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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기업’의 환경파괴

현행 중학교 환경 교과서의 마지막 장은 환경보호를 위해 우리가 친환경기업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 이런 “친환경기업”이 환경보호는커녕 환경파괴의 주범이라는 사실이 폭로됐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6월 9일 국제표준화기구에게 ‘환경인증’을 받고도 오염물질을 배출한 기업체 목록을 공개했다.

“소리 없이 세상을 움직이는” 포스코는 소리 없이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었고 “당신의 자연과 함께하는” LG화학은 우리 자연에 악취를 풍겼다.

최근 상호와 로고까지 바꿔 가며 친환경 이미지를 만들기에 여념이 없던 GS칼텍스(전 LG칼텍스 정유)는 지난 달 수백 리터의 기름을 빗물과 함께 광양만에 흘려보냈다.

이런 기업들을 ‘친환경기업’으로 지정하고, 경제특구와 기업도시에서 그나마 있던 환경규제도 걷어내고, 학생들의 교과서에서는 이런 기업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환경을 보호하는 일이라고 가르치고, 핵발전과 폐기장 건설을 추진하는 노무현 정부도 이들과 다를 게 하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