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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악하고 잔인한 독재자

만화 박정희 백무현 저 / 박순찬 그림 | 시대의 창

요즘 박정희가 부쩍 찬양되고 있다. 사람들은, 박정희가 그래도 경제성장과 산업발전을 이루지 않았냐며 그를 옹호한다. 경제성장만 있다면 방식은 문제될 것 없다는 투다. 한술 더 떠 얼마 전 박근혜는 “(박정희 시대의) 산업화가 없었다면 과연 민주화가 가능했겠”냐며 뻐겼다.

《만화 박정희》는 박정희가 얼마나 추악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경제성장을 이뤘는지를 잘 그려 낸다. 그가 이룬 경제성장은 민주주의 압살, 음침한 고문실에서 나오는 절규와 반대자들 살해, 노동자들에 대한 초착취와 뗄 수 없다. 또한 쿠데타 이후 권력의 최상층에서 박정희 일당만이 누린 온갖 특권과 부, 또 그들이 저지른 부패와도 뗄 수 없다.

박정희는 일제 식민지배 배상 문제를 기만적으로 매듭지은 한·일 협정을 체결했으며 베트남 독립운동을 짓밟은 미국의 더러운 전쟁에 한국군을 파병했다.

《만화 박정희》는 박정희가 자신의 출세와 권력욕을 위해 배신과 변절을 거듭한 기회주의자였으며 “적극적” 친일 인물이기도 했음을 보여 준다. 박정희는 만주군관학교에 자원 입학해 일제를 위해 “사꾸라 같이 죽겠다”고 선서하는가 하면 항일운동 토벌에 힘썼다. 또 자신은 ‘관립(官立) 요정’ 궁정동 안가에서 제왕과 같은 환락을 즐기면서도 풍기문란을 이유로 사람들의 장발과 미니스커트를 단속한 위선자이기도 했다.

이 책은 박정희 같은 독재자가 더는 미화되거나 영웅시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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