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연대

전체 기사
노동자연대 단체
노동자연대TV
IST
윤석열 퇴진 운동 2023~24년 팔레스타인 투쟁과 중동 트럼프 2기 이주민·난민 우크라이나 전쟁

연락처는 정치적 관심의 징표

경희대에서 공개 신문 판매를 할 때마다 1∼2명씩 연락처를 준다. ‘전쟁과 변혁의 시대’나 박노자 강연회 등 토론회 포스터를 보고 전화를 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부끄럽게도, 우리는 이런 연락처를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우리 주장에 귀를 기울일만한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 거야?” 하며 푸념하곤 했다.

그러다 언제 받았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해 연락하기도 민망했지만, 용기를 내 전화했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우리가 e-mail로 소식을 보내는 사람은 1백 명이 넘는다. 전화로 소식을 알려 줘도 좋다고 말한 사람은 50여 명 정도다. 그 중 몇 명은 ‘다함께’에 가입했다.

이들 중 대다수는 반전·비정규직·이주노동자 등 새로운 사회적 쟁점에 커다란 호기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몇몇은 열우당을 지지하다 실망하고는 좌파적 대안을 찾던 중이었다.

이렇게 연락하다 보니 참을성과 꾸준함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연락처를 준 사람이 한두 번 전화를 받지 않을 수도 있고 어떤 쟁점들에는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쟁점에는 흔쾌히 관심을 보일 수 있다.

이번 ‘전쟁과 변혁의 시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것이고, 그 중에는 우리와의 관계를 지속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들을 잃지 않는 것, 그들을 소중히 여기는 것, 이것이 우리의 성장 밑거름이 아닐까.

이메일 구독, 앱과 알림 설치
‘아침에 읽는 〈노동자 연대〉’
매일 아침 7시 30분에 보내 드립니다.
앱과 알림을 설치하면 기사를
빠짐없이 받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