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 - 닫힐 줄 모르는 ‘판도라의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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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전
이들은 이러한 분석에 기초해
그러나 이러한 분석과 전망은 잘못됐다. 먼저, 현실에서 노무현은 전혀 상황을 주도하는 행위자가 아니었다. 그는
그는
양쪽의 눈치를 보며 우왕좌왕 하다 결국 어느 쪽도 만족시키지 못하고 마는 익숙한 상황이 재연됐다.
이른바
우파들은 노무현이
전임 김대중 정부의 핵심인사들도 ― 특히 전임 국정원장들 ― 불법도청 혐의로 구속될 위기에 처해 있다.
반면, 대중이 보기에 노무현은 여전히
덕분에 노무현의 인기는 더 떨어졌다. X파일 폭로 직후에 23.1퍼센트
지배계급 다수파와 대중 양쪽 모두에게 노무현의 인기가 원체 형편없다 보니 국가기구에 대한 통제력은 더욱 약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김대중 정부 시절 불법도청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는 것은 노무현으로서는 전혀 바라지 않았을 일이다. 노무현은 전임자인 김대중에게 불똥이 튀지 않게 하려고 무진 애를 써왔다. 전임 국정원장들이 ― 김은성처럼 ―
지난 석 달 동안
노무현이 제시한
지배자들이 아직
이러한 운동에 동참하기를 삼가는 급진 좌파는 지금이라도 이 점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