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학살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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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안 투표 바로 다음 날 미군은 수니파 도시 라마디에 공격을 재개했다. 레이저 유도 폭탄과 공격용 헬기가 사용된 이 공격으로 70여 명의 이라크인이 살해됐다.
첫 번째 공격 때 F-15 전투기가 미군 험비 차량 ― 투표 전날 저항세력이 설치한 폭탄에 의해 파괴된 ― 의 잔해 주위에 몰려 있던 군중 위로 폭탄을 떨어뜨렸다. 최소 25명이 산산조각났다.
미군은 폭격으로 죽은 사람들이 또 다른 폭탄을 매설하려던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목격자들과 라마디 병원의 직원들은 희생자들이 차량의 부속품을 주우려던 젊은이와 어린이들이었다고 주장한다.
아무드 파우드는 자신의 아들과 여덟 살 난 딸이 희생됐다고 〈워싱턴 포스트〉에 말했다. 지역 경찰관은 “그들의 몸은 완전히 찢겨 나갔다”고 말했다.
일요일 저녁 라마디 외곽의 알 부 파라지 마을에서 또 다른 공격이 있었고 적어도 50명의 희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미군은 자신들이 “테러리스트 안가” 라고 주장하는 주택에 헬기 기총 사격을 해댄 뒤 F/A-18 전폭기로 정밀조준 폭탄을 투하했다.
목격자들은 희생자 가운데 최소 14명이 민간인이라고 말했다. 한 지역 주민은 〈로이터〉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기도가 끝난 직후 전투기가 폭탄을 떨어뜨렸다. 이들은 민간인들이다. 헌법 따위는 개나 주라고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