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연대

전체 기사
노동자연대 단체
노동자연대TV
IST
윤석열 퇴진 운동 2023~24년 팔레스타인 투쟁과 중동 트럼프 2기 이주민·난민 우크라이나 전쟁

의류노조 루치아노최 분회

루치아노최는 백화점 명품관에서 벌당 1백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브랜드다. 그러나 노동자들이 옷감을 받아 거의 완성단계로 박음질을 하는 전체 작업의 단가는 한 벌당 7천 원 ∼ 2만7천 원에 불과하다.

1997년 외환위기 때는 ‘소사장제’라는 명목으로 노동자들을 특수고용직으로 전환시켰고 4대보험 미적용, 주당 평균 60시간 노동 등을 강요했다. 이 때문에 20년 숙련공의 월급이 고작 1백50만 원 정도다.

하지만, 지난 3월, 같은 업종인 (주)안혜영부띠끄와 (주)JR의 미싱 노동자들이 6개월의 투쟁 끝에 소사장제 폐지와 근로계약 체결을 거머쥐자, 이러한 투쟁이 확산되는 것을 두려워하던 사측은 루치아노최의 생산 라인을 두 개의 하청회사로 전환해 노동자들을 분리시키고 착취를 한층 더 강화하려 했다.

이에 11월 8일부터 소사장제 폐지와 단협 체결 등을 요구하며 서울산업의류노조 루치아노최 분회 70여 명의 조합원들은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루치아노최는 같은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업체다. 서울의류산업노조 정재국 재정부장의 말처럼 “루치아노최 분회 조합원들의 싸움에 부띠끄브랜드 미싱 노동자들의 미래가 걸려 있다.”

이메일 구독, 앱과 알림 설치
‘아침에 읽는 〈노동자 연대〉’
매일 아침 7시 30분에 보내 드립니다.
앱과 알림을 설치하면 기사를
빠짐없이 받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