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6일 월요일에 시리아·튀르키예 사람들을 강타한 재앙의 희생자 모두를 깊은 슬픔 속에 애도한다. 이번 지진으로 시리아에서 1586명이, 튀르키예에서 2648명이 사망했다(초기 집계일 뿐이며 사망자 수는 더 늘 수 있다). 이에 더해 수만 명이 다치고 고통받았으며, 건물 수천 채가 파괴됐다.
튀르키예에는 타국과 구호 단체들이 효과적인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시리아 사람들은 수색·구조에 매우 원시적인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위기·재난 관리에 특화된 장비와 인력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상 조건이 매우 나쁜 상황에서 수많은 가구가 집을 잃었다.
경제 사정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시리아인들은 대단한 연대를 보여 줬다. 이는 이 지역 사람들이 협력과 공존을 모색하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또한 이번 위기는 ─ 코로나19 팬데믹에서도 그랬듯 ─ 부르주아 국가를 파괴해야 할 절박한 필요성을 보여 줬다. 부르주아 국가는 억압과 압제에는 능하지만, 발전, 보호, 보건·자연·정치적 재난에는 취약하다.
따라서 우리 시리아 혁명적좌파경향은 유엔 기구, 세계보건기구(WHO), 적십자사, 구호 단체 모두가 개입해 잔해에 깔린 이들을 시급히 구조하고, 집을 잃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가옥을 제공하고, 각지에서 고통받는 시리아인들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피해를 입은 시리아인들과 튀르키예인들에게 전적인 연대를 보낸다. 이 참사로 사망한 모든 이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과 집을 잃은 사람들의 안전을 기원한다.
2023년 2월 7일
시리아 혁명적좌파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