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차별에 반대한 것이 징계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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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당국은 이번 사건이 터지자마자 관련 학생들을 징계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반면에 강의실에서 성희롱 발언을 퍼부은 교수들에 대한 징계는 고려도 안 하고 있다.
학교 통합 과정에서 부당한 처우와 차별을 겪은 보건대 학생들에게 연대한 것은 도덕적으로 정당한 일이었다.
그리고 이번 징계가 단순히 보건대 투쟁에 한정된 것도 아니다. 학교 당국은 이번 기회에 그 동안 등록금 인상이나 강의실 성희롱 문제, 학생처 점거 등의 투쟁을 적극 주도했던 활동가들을 징계함으로써 전체 학생들을 위축시키려 하고 있다.
만약 이번 농성에 참가한 학생들이 징계받는다면, 앞으로 학생들이 등록금 인상 같은 학교의 부당한 행위에 항의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다.
학생들의 자치권을 옹호하고 학교 당국의 부당한 차별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번 징계 시도에 반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