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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파괴 ‘용역깡패’ 구실을 하는 외대 총학생회

작년 하반기에 교수들만의 ‘도둑 투표’로 당선된 박철 총장은 취임하자마자 학생과 직원 들에 대한 공격에 나섰다.

그는 학생들에게는 11.4퍼센트라는, 사상 초유의 등록금 두 자리 수 인상을 강요하더니, 직원들에게는 노조 탈퇴를 강요하고 노조와 교섭을 거부하는 등의 공격을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24일엔 학교를 위해 헌신해 온 비정규직 노동자 5인을 일방적으로 해고하기도 했다.

이에 맞서 4월 6일부터 외대 노동조합은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한편, 외대 우파 총학생회는 “학습권” 운운하며 대체인력을 모집해 파업 다음날부터 도서관 파업을 무력화하려 애썼다. 급기야 4월 11일에는 파업 농성장을 침탈했다.

농성장을 침탈한 총학생회 지지자 30여 명은 조합원들을 향해 폭력과 폭언을 자행했다.

조합원의 멱살을 잡고, 각목을 이용해 조합원들을 밀쳤다. 조합원을 향해 쓰레기를 던지며 조롱하는가 하면, 각목을 바닥에 치고 “개새끼”, “씨발” 등의 욕설을 하며 아버지뻘 되는 조합원들을 위협했다. 이 과정에서 57세의 조합원은 허리에 부상을 입어 전치 2주 진단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현수막 각목으로 조합원들과 함께 있던 학생을 때리고 위협하는가 하면, 항의하는 학생의 팔을 꺾어 비틀기도 했다.

또, 노조에서 부착한 대자보와 현수막, 그리고 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는 학생들의 대자보를 갈가리 찢어버렸다. 항의하는 학생들에게 “니들은 노동조합과 같은 꼴통이잖아”, “이런 대자보는 찢어도 괜찮아”라며 조롱했다.

며칠 뒤 ‘다함께’ 외대모임과 민주노동당 동대문 지역위 등이 주최한 총학생회 만행 규탄 기자회견에 들이닥친 총학생회 지지자들은 다른 학생들이 기자회견을 볼 수 없게 기자회견장을 둘러싸고 고함을 지르는 등 행패를 부렸다.

‘다함께’ 외대모임은 총학생회의 만행을 폭로하는 활동을 하면서 학내외 단체들에 연대를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을 비롯해 서울 시내 10여 개 지역위, 6개 대학 총학생회가 여기에 화답해 주었다.

덕분에 총학생회는 4월 14일 또다시 집회를 조직하고 파업 농성장 항의방문을 왔지만, 지난번과 같은 기세로 폭력을 행사하진 못했다. ‘4·11 테러’에 대한 학내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은 데다 이번엔 조합원들과 외대노조의 투쟁을 지지하는 학생들이 공동으로 집회를 진행하며 맞대응했기 때문에 총학생회는 조합원들 앞에서 침묵·연좌 시위만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교섭을 거부하던 학교 당국도 4월 18일에 첫 교섭을 요청했다.

반면 학내 좌파들의 반응은 실망스럽기 그지없었다. 좌파 민족주의 경향이 다수인 외대 활동가들은 이 사태에 대한 공동전선 구성을 거부했다. 그랬다간 중간층이 놀라서 달아날 것이기 때문에 대신 등록금 투쟁을 꾸준히 건설하며 사람들을 설득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논지였다.

학내 좌파들의 이 같은 회피 때문에 우파 총학생회에 맞선 공동전선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다함께’ 외대모임은 계속해서 학내외에서 연대를 건설함과 동시에 독립적 활동을 통해 우파 총학생회를 궁지에 몰아넣고 외대노조의 파업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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