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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스라엘 영화가 상영되는 것에 항의하다

이스라엘 영화 상영 규탄 기자회견 중인 부산 지역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

10월 2일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한다. 그런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주최 측은 이스라엘 영화를 상영하고 게스트와의 만남(GV)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학살을 자행한 지 벌써 1년이 됐다. 무려 4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살해당했고, 250만 명이 거주하던 가자지구는 폐허가 됐다. 최근에는 레바논까지 침공해 수천 명의 레바논인들이 사상했다. 어느 때보다 이스라엘에 대한 항의의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다.

이런 상황인데도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스라엘 영화를 상영하겠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영화 〈개와 사람에 관하여〉는 이미 다른 영화제에서도 문제제기를 받았다. 베니스 영화제에서는 ‘영화가 인종 학살을 희화화한다, 이스라엘의 프로파간다를 중단하라, 아트 워싱을 금지하라’는 요구가 제기됐다. 이 요구에 700명이 넘는 영화인들이 서명했다.

10월 2일 부산 지역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은 긴급하게 규탄 기자회견을 조직했다.

프레스센터 근처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는데, 기자들이 이를 취재했다. 영화 개막에 맞춰 안내 데스크와 매표소에 들른 사람들도 관심을 보이며 기자회견문을 받아갔다.

또, 일부 영화제 관계자들도 관심을 보였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 왔다고 밝힌 영화제 관계자들은 자신들도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에 참가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에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