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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 거부 노동3권 쟁취를 분명히 하다

지난 10월 20일 충북 충주리조트에서 전국공무원노조 지부장단 토론회가 있었다.

정유근 경남본부장을 비롯한 몇몇 지부장이 특별법 수용을 주장하고 일부에서 ‘특별법 거부와 완전한 노동기본권쟁취’를 명시한 투쟁 기조를 변경하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이 기본 취지였다.

하지만 총 14개 조의 토론 결과 특별법 거부 의지를 가진 조가 그렇지 않은 조에 비해 10 대 6 정도로 많았다.

많은 지부장들이 토론을 통해 지금은 투쟁을 준비할 때이고, 간부 활동가들이 흔들리지 않아야 하고, 원칙을 고수하는 투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데 ‘다함께’ 지지 공무원 회원들의 노력이 적지 않았다. 그들은 ‘특별법 수용 거부 노동기본권 완전 쟁취’ 서명전을 벌였고, 1백70여 명의 참석자 중 1백 명 이상이 서명했다.

이 날 지부장단 토론회의 결과 공무원노조는 특별법 거부와 노동3권 쟁취라는 투쟁 기조를 분명히 했다.

한편, 특별법 수용을 앞장서 주장한 정유근 경남본부장은 지역 대의원들에 의해 탄핵당할 뻔했다. 3분의 2에서 단 1표가 부족해서 탄핵을 모면했다. 공무원노조 지도부는 정유근 본부장에 대한 징계 안건을 올려놓은 상태다.

10월 25일 지역별로 공무원노조 탄압 규탄 집회가 열린다. 지역별이 아니라 전국적 투쟁이면 더 좋겠지만 최대한 많은 공무원 노동자들이 참가하도록 애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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