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기를 거부한 공무원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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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3권을 제약하는 특별법 수용 여부를 총투표에 부치자는 수정안이 나왔으나 재석 대의원 3백60명 중 1백72명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쳐 부결됐다. 수정안을 내놓은 동지들은
대의원대회에서 노동3권이 지지를 얻은 것은
우리는 법외노조 지지 서명, 지역 순회 설득, 대의원대회 당일 대회장 가판, 리플릿 배포, 대형 배너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런 활동은 전투적 활동가들을 결속시키고, 마음을 정하지 못했던 층의 지지를 획득하고, 특별법 수용파를 고립시키는 효과를 냈다.
이어서 경남본부 정유근 전 본부장 탄핵안이 상정됐다. 특별법 수용을 위한 지부별 투표를 조직해 온 정 전 본부장은 탄핵안 논의를 차기 대의원대회로 미뤄 달라고 호소했으나 이미 특별법내 노조 조합원으로 가입한 사실이 폭로돼 결국 압도적 표결로 영구 제명됐다.
마지막으로, 내년 초 연금 개악에 맞서 연가파업을 포함한 총력 투쟁을 결의하며 대의원대회는 마무리됐다. 이제 탄압을 뚫고 다시 대정부 투쟁에 나서기로 결의한 공무원 노동자들에게 지지와 연대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