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인사 암살의 배후에 아로요 정부가 있음이 밝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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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리핀 정부의 공식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은 잇따른 반정부 요인 피살 사건에 군대가 개입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로요 집권 5년 동안 필리핀에서는 7백51명의 활동가들이 살해당했고, 1백84명이 실종됐다. … 필리핀 정부는 이런 살해 행위가 자신들과 관련이 없다고 잡아떼지만 많은 인권단체들의 보고는 다르다. 정부와 군대가 암살단의 활동을 비호하고 있다”고 주장한 필리핀 활동가들과 한국의 연대 단체들의 주장이 옳았음이 증명된 것이다.[〈맞불〉14호, ‘필리핀 대통령 아로요는 살인자다’를 참조하시오.]
1월 28일 필리핀 언론 보도를 보면, 조사에 참여한 후안데 디오스 푸에블로스 주교는 “정부 암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조사결과 보고서를 최근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에게 올렸[고] … 보고서에는 아로요 정부 군 관계자들이 가해자로 포함돼 있다는 내용이 있다”고 폭로했다.
푸에블로스 주교는 “군인이 정치인이나 공산반군으로 위장해 활동하면서 암살에 가담했음”을 밝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