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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전투병 파병?

〈맞불〉제작이 마무리될 즈음 미국이 한국 정부에게 아프가니스탄 전투병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MBC〉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주 한미 국방장관 회담 때 이 요청을 한 듯하다.

국방부는 즉각 이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의 상습적 거짓말 전력을 볼 때 이런 부인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는 없다.

지난해 한미정상회담 직후 미 국무부 아-태 차관보 크리스토퍼 힐은 노무현이 부시에게 “한국군이 이라크에 계속 주둔할 것이고, 레바논 유엔 평화유지군에도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를 즉각 부인했었다. 하지만, 결국 정부는 이라크 파병을 연장했고, 레바논 파병을 결정·추진하고 있다.

지금 아프가니스탄은 겨울이 끝나가면서 점령군(나토군)과 저항세력 사이에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저항세력 측은 눈이 녹으면 수도 카불을 향해 진격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남부 지역은 사실상 저항세력의 수중에 떨어진 지 오래고 카불 북부에서도 저항세력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영국군이 이라크에서 병력을 빼 아프가니스탄에 배치할 만큼 상황이 다급하다. 나토군 사망자 수도 치솟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 한국군 전투 병력이 파병된다면 당연히 자이툰 부대처럼 한가하게 떡이나 돌리고 있지는 못할 것이다.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실패한 프로젝트에서 이탈하기는커녕 노무현 정부는 부시와 함께 더 깊이 가라앉으려 한다. 반전 운동은 자이툰 부대 철군을 요구해야 할 뿐 아니라 레바논 파병과 아프가니스탄 전투병 파병 추진에도 분명히 반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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