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밝혀진 바에 따르면, 경찰은 박준의 동지를 ‘주체사상 지하조직 사건’으로 마녀사냥하려 하고 있다. 이들은 박준의 동지의 부모까지 불러내서 박준의 동지에게 혐의를 인정하라고 종용하고 있다 한다.
박준의 동지는 옳게도 묵비권을 행사하며 대공분실에서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와 민주노동당 전국학생위원회가 긴급하게 호소한 6월 19일 항의 집회에도 40여 명이 함께했다.
노무현 정부는 올해 평화 사진 작가 이시우 씨, 인터넷 헌책방 운영자 김명수 씨 등을 국가보안법을 이용해 구속했다. 특히 이시우 씨는 표현의 자유 탄압에 반대하며 48일 동안 옥중 단식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탄압이 노리는 바는 명백하다. 6월 말 한미FTA 반대 투쟁과 정부의 철군 사기극에 반대해 꿈틀거리는 반전 운동의 예봉을 꺾으려는 것이다. 지리멸렬과 아귀다툼이 끊이지 않는 기성 정치권 위기의 희생양을 삼으려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진보진영은 노무현 정부의 국가보안법 이용 마녀사냥에 맞서 단결해 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