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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차별에 맞선 정규직ㆍ비정규직의 연대:
뉴코아ㆍ이랜드 공동 파업은 정당하다

7월 1일 비정규직 악법 시행을 앞두고 곳곳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대량해고와 악랄한 공격들이 자행되고 있다.

“비정규직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던 노무현 정부는 비정규직 확대·양산 악법과 비정규직 무한 확대를 낳을 한미FTA를 추진하며 우리에게 피눈물을 강요하고 있다.

배신자 노무현의 비정규직 ‘보호’법에 따라 기업주들은 계약해지, 외주화, 분리직군화라는 세가지 방식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공격하고 있다.

노무현의 비정규직 확대 정책의 가장 충실한 추종자가 바로 이랜드 회장 박성수다.

1천억 원이 넘는 비상장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이랜드 회장 박성수는 매년 1백30억을 십일조로 바친다고 한다. 그러나 ‘돈으로 천당을 살 수는 없’다.

성경

박성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3·6·9’라 불리는 3개월 초단기 계약을 강요해 왔고 최근에는 0개월 계약까지 강요했다. 지난해 문을 연 ‘2001아울렛’ 부평점은 전체 직원 1천 명 중 단 33명만 정규직이다.

박성수는 이같은 ‘비정규직 피눈물의 땅’을 확대하려고 이제 뉴코아, 홈에버에서도 대량해고와 외주화, 정규직 노동자 전환배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뉴코아 관리자들은 “비정규직보호법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아웃소싱과 해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뻔뻔스레 말했다. 노골적으로 “비정규직이 아니라 정규직이 타겟”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박성수는 “노동조합은 성경에 없다”며 악랄하게 노조를 탄압해 왔다.

이처럼 “예수의 이름에 똥칠하는”(박경양 목사) 박성수가 아무리 십일조를 많이 낸다 한들, “천국에 가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보다 힘들”것이다.

이랜드의 사례는 비정규직 ‘보호’법이 비정규직 확대·양산법이라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에 맞선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공동 파업은 완전히 정당하다.

이 투쟁은 하루 종일 화장실도 제대로 못가며 억지 친절과 웃음을 강요당해 온 노동자들의 인간 선언이다. 이 투쟁은 박성수의 탄압에 맞서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다. 이 투쟁은 비정규직 악법에 맞서 전체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선봉 투쟁이다.

지금, 박성수는 ‘3단봉’까지 휴대한 용역 깡패들을 동원해 “일하게 해달라”고 울부짖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을 무참히 내동댕이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박성수는 “징역 가도 되는 건달들”까지 동원하며, 김승연에 버금가는 ‘깡패재벌’의 더러운 본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런 탄압에도 굴하지 않는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영웅적 투쟁은 매우 고무적이다.

영웅적 투쟁

이처럼 비정규직 악법은 대량해고와 함께 수많은 투사들도 만들어냈다.

올해 초 GM대우 부평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승리와 울산과학대 청소용역 여성노동자들의 투쟁 승리는 단호한 투쟁과 연대가 승리의 열쇠라는 것을 보여줬다.

기아차 비정규지회도 화성공장 생산라인을 모두 세우는 효과적인 파업으로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이랜드일반노조 김경욱 위원장의 지적처럼, 이제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투쟁의 최전선”에 서 있다. 수많은 노동자들이 이랜드 파업을 주시하고 있다.

악랄한 “무노조 신화”를 지켜 온 삼성 계열사 신세계는 이마트에서도 노동자들이 노조 건설과 투쟁에 나설까봐 조바심을 내고 있다.

최근에 이마트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서둘러 발표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뉴코아·이랜드 공동 파업은 비정규직 악법과 한미FTA 재앙에 맞선 6월말 금속노조 파업에도 중요한 징검다리가 될 것이다. 이 투쟁의 승리는 9백만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나아가 전체 노동자들에게 자신감과 영감을 줄 것이다.

이랜드일반노조는 2000∼2001년 2백65일 장기 파업을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쟁취한 바 있다. 구속자가 10여 명이나 되는 혹독한 탄압을 견뎌내면서 얻은 소중한 성과였다.

이처럼 자랑스런 정규직-비정규직 연대 투쟁의 전통을 이어받은 뉴코아·이랜드 공동파업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정규직-비정규직의 단단한 연대로 노무현과 박성수에게 노동자 단결 투쟁의 위대한 힘을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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