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와 한국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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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프랑스 최대은행인 BNP파리바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투자했던 3개 펀드의 환매 중단을 선언하자, 전 세계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위기에 빠졌다.
결국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그러나 대형 금융기관들도 서브프라임 모기지로부터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어 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
게다가 미국뿐 아니라 중국 등에서도 부동산 시장 위기 조짐이 커지고 있다. 3조 위안
한국 정부는 한국 금융회사들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채권이 약 8천억 원밖에 안 돼
신용경색
그러나 금융 시장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 자금이 안전한 미국 국채 등에 쏠리면 한국의 주식
대출에 의존한 소비로 지탱해 온 미국 경제가
한편, 한국에서도 지난 몇 년간 부동산 폭등에서 저금리 가계 대출이 지렛대 구실을 했다. 〈매일경제〉는
한국은행이 2달 연속으로 콜금리를 인상해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3백조 원이 넘는 국내 주택담보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2년 전 4.7퍼센트의 대출 금리로 1억 5천만 원을 빌린 사람의 경우, 금리 인상으로 대출 금리가 6.26퍼센트로 늘어나 이자 부담만 연간 2백34만 원이 늘어나기도 했다. 늘어난 이자 부담은 소비를 위축시켜 내수 부진도 심화시킬 것이다.
게다가 미국이 경기 부진에 빠져 금리가 떨어지는 반면 일본 금리가 오르며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이런 신용 경색은 낮은 이윤율로 허덕이는 한국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