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노무현이 역겨운 궤변을 늘어놓으며 자이툰 파병 연장 담화문을 발표하는 시각에 파병반대국민행동은 청와대 앞에서 반대 기자회견으로 맞불을 놓았다. 민주노동당, 한국진보연대, 참여연대, 사회진보연대, 평화재향군인회(가칭), 한국사회당, 다함께 등에서 30여 명이 참가했다.
민주노동당 김은진 최고위원은 “무고한 이라크 민간인들을 죽이는 학살 지원 파병을 또 하자는 것이냐”며, “민주노동당은 파병 재연장에 맞서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화재향군인회(가칭) 김환영 사무처장은 “1백20만 명을 죽인 이 전쟁에 어떤 명분을 말하는가. 사람 목숨을 놓고 거래하는 세력을 쓸어 내야 세상이 바로 선다” 하고 분노를 표출했다.
사회진보연대 이소영 활동가는 “미국이 과연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가? 오무전기 노동자들, 김선일 씨의 죽음이 평화인가? 아프가니스탄에서 23명이 피랍된 사건을 평화라고 말할 수 있는가?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것이 바로 한미동맹이다” 하고 주장했다.
사회를 본 파병반대국민행동 김광일 활동가는 “정동영은 2003년과 2004년에 파병 정책을 찬성했고 지난해 열우당이 파병 재연장을 찬성할 때 함께 동조했던 장본인”이라며 정동영이 지금 파병 재연장을 반대하는 것은 반전 여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은 10월 28일 한미 공동반전행동에 반전 평화 세력의 결집을 호소했고 11월 11일에 열리는 ‘범국민행동의 날’ 동참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