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에 열린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공동행동’에 3백여 명이 참가했다. 홍세화 입시폐지국본 공동대표는 “한국 교육은 해외 뉴스의 ‘믿거나 말거나’에 나올 만큼 야만적”이라고 고발했다.
송이초등학교 4학년생 강선우 어린이는 친구들이 학원에 다니느라 같이 놀 수가 없다며, 일류 대학에 가기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입시지옥에 살 수밖에 없는 끔찍한 현실을 전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도 참가했다. 권 후보는 “입시폐지와 대학평준화만이 만병의 근원을 뿌리뽑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삼성의 비자금만 모두 합쳐도 무상교육·대학평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입시폐지와 대학평준화를 전면에 내걸고 처음 열린 이 집회는 입시폐지에 대한 학생·교사·학부모 들의 열망을 보여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