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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의 농촌진흥청 폐지 반대 투쟁

이명박 정부의 농업진흥청 폐지 정책에 맞서 공무원 노동자들이 투쟁에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1월 26일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조합원 4천5백여 명이 모인 가운데 농업진흥청 폐지 반대 의사를 강력하게 천명했다.

손영태 위원장은 “민생경제는 포기하고,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운하를 추진하려는 불도저식 이명박 정권에 대한 투쟁에 공무원노조가 첫발을 내딛었다”면서 “농촌 경제를 말살하는 농진청 폐지안과 정부부처 통폐합은 묵묵히 일한 동지들의 생존권을 내동댕이치는 것이다. 오늘 투쟁을 시작으로 더 큰 투쟁을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농업진흥청을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농업 포기 선언과 다름없다. 품종 하나를 개량하는 데 수십 년씩 걸리는 데 어느 누가 진지하게 투자를 하겠는가? 기껏해야 투자 이익을 극대화하는 소수 품종 개량에 그칠 것이고 이는 중장기적으로 농촌을 더욱 피폐하게 할 것이다.

이익을 내야만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연구원들은 연구에 매달리기보다 돈벌이에 급급하게 될 수밖에 없다. 노동자들은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진다는 자부심보다는 언제 퇴출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내몰리게 된다.

이명박 인수위의 농업진흥청 폐지 입장을 철회시키기 위해 손영태 위원장이 주장했듯이 더 큰 투쟁을 준비하고 대정부 투쟁에 매진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