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인상과 이명박의 ‘서민 지옥’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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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급등하는 석유
국제유가는 2007년 초의 배럴당 50달러에서 계속 올라 이제는 1백 달러를 넘나들고 있고, 2007년 1월에서 2008년 1월까지 대두
이에 따라 지난 1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9퍼센트였고, 수입 물가는 21.2퍼센트나 폭등했다. 이런 수입물가 인상률은 IMF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12월 CJ 등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이 밀가루 가격을 24~34퍼센트 올리자, 2월 20일부터 라면
이미 몇 년 전부터 철광석 가격이 크게 올라 멀쩡한 남의 집 대문까지 뜯어다 고철로 파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철근 가격도 지난 1년간 48.3퍼센트 상승했다.
이런 물가 상승은 생활필수품 가격을 연쇄적으로 끌어올릴 것이고, 실질소득을 줄이는 효과를 내 노동자
부채질
세계 자본주의의 모순과 세계 지배자들이 추진해 온 전쟁
예를 들어 지난해 석유 수요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 중국
중국의 1인당 육류 소비량은 1985년 20킬로그램에서 2006년 50킬로그램으로 늘어났는데, 이러한 육류 소비 증가는 사료용 곡물 수요를 확대해, 곡물 가격을 끌어올렸다.
반면, 주요 곡물 수출국인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기상이변으로 밀 생산량이 2005년에 2천5백만 톤에서 2006년에 9백80만 톤으로 급감하는 등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밀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기본적인 수급 불균형에 더해 미국의 소비 확대에 위태롭게 의지해 성장해 온 세계경제 체제에 문제가 생기며 최근의 석유
삼성경제연구소는 2007년 유가 상승을 분석한 〈유가 급등의 원인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석유의 수급 불균형은 직접적인 가격 인상에 2.2퍼센트 정도 기여한 반면, 달러 약세와 투기 자금의 유입은 유가 인상에 각각 11.1퍼센트와 30.4퍼센트의 기여를 했다고 분석했다.
이익을 낼 만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엄청난 투기 자금이 원료로 몰리면서 가격 급등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또, 주요 산유국들은 달러 가치 하락으로 보는 손실을 만회하고자 석유 가격을 낮추지 않으려 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엄청난 양의 곡물이 바이오 연료 생산에 쓰인 것도 곡물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유가가 오르면서 바이오 연료 사용도 늘어나고 있는데, 바이오 연료의 주요 원료인 옥수수 재배 면적이 확대되면서 밀
미국도 옥수수 생산의 3분의 1이 바이오 연료에 사용된다. 2007년에는 전 세계 재고량의 절반인 3천만 톤의 옥수수가 추가로 바이오 연료 생산에 사용됐다.
2007년 1월에는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수만 명이 주식인 옥수수 가격 상승에 항의해 시위를 벌였다. 북미자유무역협정
폭등
이런 국제적인 물가 인상 때문에 기름값, 통신비, 사교육비, 보육비 등 서민의 주요 생활비를 30퍼센트 이상 줄이겠다는 이명박의 공약은 정책 집행도 하기 전에 좌초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행태는 주류 경제학에 기반을 둔 경제 분석과 전망이 얼마나 쓸모없는지 보여 주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물가 인상에 대응해 원유와 밀
입만 열면
그러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되레 이명박의 영어
지난해 SK에너지의 영업이익은 1조 4천8백44억 원으로 2006년에 비해 27퍼센트나 늘었고 GS칼텍스
이명박은 공공부문 사유화로 공공서비스 요금을 올리고 임금 인상을 억제해 물가 인상으로 발생한 소득 손실도 고스란히 노동자
통신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