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투쟁에 나서는 비정규직 투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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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투쟁중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연합 총회를 갖고 공동투쟁을 결의했다. 3월 25일 용산웨딩홀에서 뉴코아·이랜드노조, 코스콤비정규지부, GM대우비정규직지회 등 19개 노조 2백50여 명의 노동자들이 모였다.
노동자들은 취임하자마자 코스콤과 재능교육 농성장을 짓밟은 이명박에게 분개해 있었다.
이명박의 탄압에 함께 맞서자는 공감대는 ‘비정규·투쟁사업장 공동투쟁단’(이하 ‘공투단’) 결성으로 이어졌다.
총회에서는 정규직 노동자 연대 투쟁의 필요성에 대한 주장도 나왔다. 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는 “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계획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주봉희 민주노총 부위원장도 “우리들끼리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며, “사무금융연맹, 금속노조, 서비스연맹, 공공연맹 등 상급노조와 민주노총을 끌어들이자”고 제안했다. 다른 한 노동자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물론 민주노총과 각 연맹 모두에 제안해서 같이 하도록 하자, 그래야 재정난도 해소할 수 있다”고 했다.
최근 상급노조들이 비정규직 투쟁 연대를 강화하는 고무적인 조짐도 있다. 사무금융연맹은 3월 31일 코스콤비정규직 투쟁에 연대하는 ‘사무금융노동자 결의대회’를 앞두고 있고 공공연맹도 광주시청 비정규직 투쟁 지원을 위해 대규모 집회를 추진중이다.
공투단은 앞으로 코스콤 농성장, 이랜드 각 매장 등지를 순회하며 투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