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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ㆍ현대차 노동자들의 주간 연속 2교대 투쟁:
야간 노동 철폐하라! 임금을 삭감하지 마라!

금속노조 기아차 지부 대의원대회에서 ‘주간 연속 2교대 특별 요구안’이 확정됐다. 주요 내용은 월급제 실시를 통한 임금삭감 금지와 심야 노동 폐지다.

자동차 노동자들의 야간 노동은 끔찍하다. 컨베이어 벨트 생산은 한 공정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모든 공정이 중단되기에 긴장의 연속이다. 기계 부속품처럼 10~11시간을 일하다 새벽 2시를 넘으면 내가 라인에서 일을 하는 것인지 컨베이어가 나를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심야 노동은 노동자들의 생명을 15년에서 20년 가까이 단축시킨다.

그런데 사측은 주간 연속 2교대를 실시하는 대신 줄어드는 노동시간만큼 임금을 삭감하고, 생산량 부족분을 노동강도 강화와 부품 하청업체 단가 후려치기, 비정규직 확대, 해외 공장 증설 등으로 만회하려 하고 있다. 이에 맞선 강력한 단결 투쟁이 필요하다.

한편, 현대차 1공장의 경우, 2007년 합의 사항을 파기하고 생산물량 감소에 따른 임금 삭감을 강요하고 있다. 나아가 이에 맞서 투쟁하는 대의원들과 활동가들을 고소·고발, 해고로 탄압하고 있다. 현대차노조 윤해모 집행부는 기아차처럼 생계잔업 보장[생산 물량이 줄어서 잔업을 하지 않더라도 그만큼의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관철시켜야 한다. 그리고 이를 발판으로 주간 연속 2교대 투쟁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

자동차 노동자들의 주간 연속 2교대 투쟁은 전체 금속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투쟁이 될 것이다. 완성사와 부품 하청 비정규 노동자들이 단결해 지긋지긋한 심야 노동을 철폐하고 인간답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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