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시위 참가자들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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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한테 알리고 싶어서 전단지도 뽑고 학원에서도 애들한테 나가자 그러고 선생님한테 말씀드려서 수업시간에 [영상도] 틀어서 보여 주고 그랬어요. 놀이문화가 부족해서 나오는 게 절대 아니에요. 어이가 없어서 미칠 것 같아요.”
-영파여고 2학년 두 여학생
“정부 해명을 들으면 들을수록 격분을 해서 안 나올 수가 없었어요. ‘100분토론’, 1차 기자회견, 2차 기자회견, 청문회 쭉 지켜보면서 정부가 얼마나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느꼈어요. 결코 용서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아이 둘을 데리고 온 주부 이연정
“의료는 국가가 당연히 처리해 줘야 할 복지인데 보호받아야 할 권리를 이익을 위한 집단인 기업에 팔아넘기겠다는 건 보호해 주지 않겠다는 말이죠. 이명박 정부, 가증스럽고 건방집니다.”
-서울 거주 고3 김지인
“4인가족 먹거리 조금 사면 10만 원이 훌쩍 넘어가요. 월급은 안 오르고 어떻게 먹고 살라는 건지. 곧 장가도 가야 되는데 1억 하던 집을 3억으로 올려 놓고 … 그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요. 전 경악스럽게도 한나라당 지지했고 이명박 뽑았어요. 지금이라도 이명박이 탄핵 됐음 좋겠어요.”
-인천 거주 20대 직장인 이영남
“저희 부모님도 이명박이 잘할 거라면서 뽑으셨는데 이런 걸 원하지는 않으셨어요. 쇠고기는 완전 아니라고 집회 나가라고 하셨어요. 이명박 아저씨, 당신 진짜 대통령 하면 안 돼.”
- 파주 금촌초등학교와 금촌중학교에 다니는 자매
“제가 서민층이니까 수도 민영화가 되면 수도 값을 올리고 서민들은 굶어 죽는 거죠. 돈 있는 사람들은 무죄 판결을 받고 돈 없는 사람들은 벌금을 내지도 못하고 유죄 판결을 받고 그러는 게 대한민국의 엿 같은 현실이에요.”
-부천 시온고등학교 2학년 김성헌
“교육 문제도 쓰레기입니다. 두발 시위했다고 징계 먹이고 … 너무 열 받아서 못 참겠어요. 놀토 때도 쉬는 날도 석가탄신일까지 공부시키고 있어요.
- 수원역 촛불시위에서, 고3 여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