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나친 단순화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타고난 악마는 없다는 점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흉악 범죄가 드물다는 건 사실과 다릅니다.
또 소외와 억압, 착취가 근본적인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이것만이 사회구조적인 원인은 아닙니다. 심리학적 차원에서 본다면,
흉악 범죄 가해자들은 지배계급이 의도적으로 양산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모든 가해의 책임을 이들 개인 몇몇에게 물리고 있지요. 자신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으며, 오히려 이 나라를 안전하게 지켜준다고 호도하면서 말입니다.
애매한 만능 단어 몇 가지로 쉽게 설명하려 할 때 오히려 이 분석은 진지한 고민마저 방해하는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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