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연대

전체 기사
노동자연대 단체
노동자연대TV
IST
윤석열 퇴진 운동 팔레스타인 투쟁과 중동 트럼프 2기 이주민·난민 우크라이나 전쟁

공무원 노동자가 미친 ‘머슴’ 이명박을 혼내주자

이명박 정부는 위기에 몰릴수록 공무원 탓만 하고 있다. ‘미친 소 수입’ 정책을 공무원이 제대로 국민에게 ‘홍보’하지 않았다며 공무원을 질타하고 공무원 구내식당에 미국 소 요리를 올린다며 공무원을 ‘마루타’ 삼으려 한다.

KBS ‘시사기획 쌈’의 여론조사를 보면 공무원의 77.7퍼센트가 정부 정책 때문에 피로감이 높아졌고, 74.7퍼센트가 이 때문에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연일 계속되는 ‘미친 소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서 수많은 자유발언자들은 이명박이 하위직 공무원을 향해 쏘았던 ‘머슴론’의 화살을 되려 이명박에게 쏘아대고 있다. ‘머슴(이명박)이 왜 우리말 안듣냐’는 것이다.

이런 때 하위직 공무원이 반상회에 나가 ‘미국 소는 안전하다’고 홍보하라는 이명박의 지시를 따르는 것은 미친 짓이다. 오히려 공무원 노동자들이 나서서 ‘광우병 소 수입 반대’를 명확히 하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 그러면 운수노동자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국민들의 지지가 폭주할 수 있다.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려면 공공서비스가 강화돼야 하는데 이명박 정부는 구조조정 추진, 연금 개악 등으로 공공서비스를 더 불안정하게 하려 한다. 안정된 일자리가 없다면 안정된 공공서비스 공급도 불가능하다.

실제로 지방공무원 1만 명 구조조정 계획이 담긴 행정안전부의 지침은 상수도 민영화가 10개에 그친다고 불평하고 있다.

만약 물과 같은 필수재가 민영화되면 요금 인상은 물론이고 안정적 물 공급까지 위협받게 될 것이다. 따라서 정부의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공무원의 일자리 지키기는 공공서비스의 안정적 공급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다.

‘미친 소 수입 강행’으로 위기에 몰려있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공무원연금 개악과 구조조정을 좌초시키기에 지금이 가장 좋은 기회다.

여러 공무원 노동조합이 단결해서 이명박 정부에 맞선다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메일 구독, 앱과 알림 설치
‘아침에 읽는 〈노동자 연대〉’
매일 아침 7시 30분에 보내 드립니다.
앱과 알림을 설치하면 기사를
빠짐없이 받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