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아니라 ‘2MB 원맨쇼’였어요”
〈노동자 연대〉 구독
지난 9일 KBS 등에서 방영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이명박은
어떤 검열과 통제가 있었던 건가요?
패널로 섭외된 직후, 담당 기자를 처음 만났을 때
그런데 질문지를 보내니 처음에는
다른 패널 분도
이렇게까지 내용을 통제하려고 한 이유가 뭘까요?
처음 KBS 측에서는
이명박의 궤변을 들으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황당했어요. 이명박은 반값 등록금은 자신의 공약이 아니라고 아예 딱 잘라 거짓말을 했고,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는 요즘 비정규직은 예전보다 나아져 정규직 임금의 60퍼센트는 받더라는 둥 ….
평화적 방법과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도 얘기하던데, 인터넷 아고라에서 조중동 불매 운동하는 사람조차 잡아가고 국가보안법으로 사람들 잡아가면서, 정말 너무 역겨웠어요.
그리고 자신이 전과 경력자면서 법치 이런 얘기하는 것이 너무 웃겼어요.
아고라에 이런 진실을 밝히는 글을 올리자 많은 호응이 있던데요.
일단 그런 반응이 너무 고마웠어요. 정말 이명박에 반대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 방송에서 싸운 것이 나 혼자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탄압이 너무 심해서 눈에 보이는 촛불 크기가 줄어들긴 했지만 이명박에 대한 분노는 정말 저변에서 계속 들끓고 있는 것 같아요. 추석 때 가족과 친척이 모였을 때도 다들 경제 대통령이라면서 사람들 삶을 더 어렵게 하는 이명박을 성토했어요. 어떤 계기만 있으면 다시 촛불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함께 계속 싸워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