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을 돌아보게 하는 책들
〈노동자 연대〉 구독
촛불 항쟁은 1퍼센트 특권층 정부와, 인간보다 기업 이윤을 우선하는 신자유주의 정책에 맞선 대중적 저항이었다.
촛불 운동은 그 거대함만큼이나 많은 평가와 논쟁을 낳았다. 그리고 그 논쟁의 일부가 몇 권의 책으로 출판돼 나오고 있다.
운동의 쟁점에 대한 논쟁적 글들이 《촛불이 민주주의다》
다음 아고라의 초기 글 모음집인 《대한민국 상식사전 아고라》
촛불의 배경과 성과
다음 아고라는 저항 여론 성장의 초기 매개체였다. 그곳에서 4.15 학교 자율화 조처, 쇠고기 협상의 문제점 등이 토론됐다.
취약한 복지와 고용 불안의 시대에 성장기를 거치며
그래서
이처럼 촛불 운동의 등장과 전개가 아무리 극적이어도 주요한 요구들을 쟁취하지 못했다는 쓰라린 평가도 있다.
그러나 촛불 운동은 반정부 정치투쟁이었고 따라서 정치적 효과라는 맥락에서 평가돼야 한다.
정권 퇴진과 정치적 방향 제시
6월 10일 1백만 명이 거리로 나선 후에는 정권 퇴진 요구에 걸맞은 투쟁을 건설하고 정치 대안을 내놓는 게 필요했다.
그런데 아쉽게도 《민주주의》와 《민주공화국》의 필자들은 이 쟁점을 정면으로 다루지 않는다.
최장집 교수는 운동이 정권 퇴진으로 발전하던 6월에,
《민주주의》 필자들인 이남주, 정대화는 최장집을 비판하면서
《민주주의》의 필자들이 개혁주의적 관점에서 당시 필요했던
그러나 촛불은 거듭거듭 정치적 선택의 기로에 서 왔다. 민주적 토론을 통해 전략적 지도력을 구축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커져 왔다. 따라서 박영균처럼 정치적 지도력을 발휘하려는 노력 자체를 배격하는 것이야말로 촛불의 잠재력을 제한하는 것이다.
오히려, 상호 대화 속에서 효과적 저항 방법을 제시해야 할 좌파의 구실이 중요했다.
그런 면에서, 필요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