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의 촛불〉 7호에서 박원석 씨의 〈경향신문〉 인터뷰 내용을 비판한 최미진 기자의 주장은 정당하다.
그러나 박원석 씨의 주장 중 간과해서는 안 될 주장이 또 한 가지 있다. 그는 대책회의의 두 가지 실수 중 하나로 “시위대의 우발적인 폭력을 제지하지 못한 점”을 들었다.
그러나 그들의 행동은 정부의 반(反)민중성에 대한 정당한 분노의 표시였다.
더구나 지금은 경찰이 촛불을 ‘폭도’로 몰아 탄압을 가하는 상황이다. 박원석 씨의 주장은 촛불시위를 ‘폭력’ 시위로 낙인찍는 정부의 주장에 본의 아니게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점에서도 부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