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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도저히 ‘신뢰’할 수 없는 ‘리(이명박)ㆍ만(강만수) 브러더스’

2008년 초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 당시, 이명박은 자신이 “경제 좀 해 봤다”며 “위기는 없다” 하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취임 초부터 분노의 촛불이 타오르자 정부는 “외환위기 때와 비슷하다”며 위기설을 유포했다.

그러다 ‘9월 위기설’이 나돌자 이명박은 “IMF 같은 위기를 맞아 경제 파탄을 맞을 일은 결코 없다. 위기란 말은 위기감·긴장감을 주겠다는 뜻”이라며 국민들을 우롱했다.

그러나 금융 불안이 계속되자 이명박과 강만수는 외환보유액을 마구 쏟아 붓는 언 발에 오줌 누기 식 “적극적 개입”을 하다가 그것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자, 이제 “환투기꾼” 운운하며 짜증을 내고 국민들에게 고통을 떠넘길 요량이다.

이명박은 정부를 “신뢰”해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허둥대기만 하던 저들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까.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한 직후 모든 일간지에 게재된 미래에셋의 광고는 저들의 바람을 노골적으로 보여 줬다. 그 광고는 “살아남은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겪으며 퇴출된 기업의 몫까지 가져가게 된다”면서 “불황을 즐기”고 “행복한 주주가 될 수 있다”며 부자들을 응원했다.

우리는 저들의 무능, 위선, 거짓말을 폭로하고, 회사를 망하게 하고도 거액의 퇴직금과 비자금을 챙기는 사장들에게 양보할 수 없다고 주장해야 한다.

그리고 시장경제가 아니라 진정 다수 평범한 사람들에게 이로운 민주적 계획경제가 가능함을 설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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