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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때보다 나은 투쟁의 조건

〈저항의 촛불〉 8호의 ‘양보하거나 투쟁을 회피해선 안 된다’란 기사에서 IMF 위기 때 벌어진 노동자 투쟁의 교훈을 분석하며 현재 일부 노조 간부들의 투쟁 회피적 태도를 비판한 박종호 씨 주장은 정당하다.

덧붙이자면, IMF 위기는 노동자들도 처음으로 경험한 것이라 매우 혼란스러워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또, 당시 정부는 오랜 야당 투쟁 역사를 통해 ‘개혁적’ 정부로 기대를 모은 김대중 정부였다.

그러나 지금은 노동자들이 달러 모으기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처럼 IMF 때와 태도가 사뭇 다르다. 그리고 지금 정부는 노골적인 우파에 반노조 입장을 가진 이명박이다.

게다가 촛불시위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노조에 대해 보이는 태도 또한 호의적이다.

1997~98년 위기 때와 달리 이처럼 상대적으로 좋은 조건에서마저 일부 노조 간부들이 투쟁을 회피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이런 때마저도 싸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언제 싸워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