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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군대가 민주주의 옹호 시위대에게 발포하다

옐로셔츠 왕정 지지자들이 자신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4월 14일 이른 시각, 방콕 시내 교차로에서 이들은 군대로 하여금 시위대를 향해 기관총을 난사하게 했다.

2006년부터 왕정 독재자들은 자신들의 특권과 권력을 놓지 않으려고 온갖 수단을 동원해 왔다. 이들은 2006년 9월 쿠데타를 일으켰고, 법원을 이용해 선거를 통해 집권한 여당을 해산시켰고, PAD 무장갱단을 이용해 정부 청사 점거, 의회 봉쇄, 심지어 국제 공항 점거까지 하며 혼란을 조장했다. 이제 이들은 레드셔츠 민주주의 옹호 시위대를 사살하려고 한다.

이처럼 방콕에서 보안군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고 잔혹한 폭력을 행사한 것은 지난 40년 동안 3번이나 더 있었다.

레드셔츠는 결코 투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민주주의에 승리를! 레드셔츠에 승리를! 왕정 독재자들에게 패배를! 공화정으로 나아가자!

자유와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모든 이들이 타이 정권에 맞서 다 같이 저항에 나설 때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레드셔츠 운동에 지지를!

타이레드 영국지부(영국에 있는 타이 레드셔츠 지지자들의 모임)는 불법 정부의 수반 아피싯 웨차치와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비난한다. 우리는 군부가 탱크를 이끌고 시위대에게 실탄을 발포한 것을 비난한다. 우리는 또 다른 쿠데타에 반대한다. 우리는 레드셔츠 지도자들의 구속을 비난하고 그들 모두를 석방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네윈 치촙 같은 친정부 정치인들, 민주주의 옹호 시위대를 공격한 블루셔츠 무장갱단들을 보며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진정 민주적인 선거가 신속히 치러질 수 있도록 정부는 즉각 물러나야 한다. 이것은 오랜 기간 지속된 타이의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타이 사태를 지켜본 사람들은 레드셔츠 시위대가 지난해 말 타이 국제 공항을 점거한 옐로우셔츠 왕정 지지자들의 거울 이미지일 뿐이라고 단정짓기 쉬울 것이다. 그러나 이런 규정은 진실과 거리가 멀다.

옐로우셔츠

옐로우셔츠 왕정 지지자들은 파시스트 경향의 운동인 국민민주주의연대(PAD)를 결성했다. 2006년부터 이들은 ‘신질서’ 독재에 따라 타이 민주주의를 축소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타이 대중, 특히 빈민들이 너무 무식해서 투표권을 가져선 안 된다고 주장해 왔다. 이들은 2006년 쿠데타를 환영했고 “국왕을 위한 투쟁”을 주장하는 무장갱단을 조직해 정부 청사를 점거하고 의회를 봉쇄했다.

지난해 말 옐로우셔츠는 군부의 비밀 지원을 등에 업고 타이 국제 공항을 점거했고 캄보디아와 갈등을 촉발해 전쟁 일보직전까지 갔다. 이들은 현 집권 민주당 정부 ― 실제로는 전혀 민주적이지 않다 ― 의 핵심이다.

이 정부는 타이 대중의 민주적 염원을 전혀 대표하지 않는다. 이들은 법원을 이용해 가장 많은 대중의 지지를 받는 정당[타이락타이당을 뜻함]을 두 번씩이나 해산시키고 권력을 손에 넣었다. 군부는 네윈 치촙 같은 부패한 정치인들을 위협하고 달래며 자기 편으로 끌어들였다.

옐로우셔츠는 군부, 왕정과 추밀원[왕실 자문 기구], PAD와 민주당 등 타이의 반동적 엘리트들을 대변한다. 이들은 유권자 다수를 차지하는 빈민들의 힘이 커져서 자신들의 특권이 위협받을까 봐 두려워한다. 민주당은 선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 불행히도 중간계급 지식인 다수와 많은 NGO 지도자들 또한 옐로우셔츠를 지지하고 1997년 민주적 헌법을 깔아뭉갠 2006년 쿠데타를 찬동했다.

2008년 옐로우셔츠의 폭동이 계속되는 와중에 타이 국가기구와 언론은 이것을 지원했다. PAD는 정부 청사 내부를 박살내고 경찰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공항을 폐쇄해 경제에 큰 타격을 입혔다. 그러나 이런 폭력에도 불구하고 어떤 PAD 지도자도 타이 주류 언론과 학자, NGO 지도자들에게 비난받거나 처벌받지 않았다. 군부 또한 자신이 저지른 불법적인 쿠데타와 만연한 부패로 처벌받지 않았다.

따라서 타이 총리 아피싯이 말하는 “준법정신”은 말도 안 되는 위선이다.

레드셔츠

레드셔츠는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운동이다. 많은 사람들이 전 총리 탁신 시나왓의 정책을 지지하는 이유는 그가 최초로 전국민의료보험을 도입하는 등 빈민에게 유리한 조처들을 취했기 때문이다. 탁신의 정당은 심지어 쿠데타 이후에도 거듭거듭 선거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레드셔츠는 단지 탁신 지지자이거나 그의 꼭두각시가 아니다. 이들은 평범한 시민들이고 대부분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는 데 열정적이다. 이들 중에는 탁신 지지자가 아닌 사람들도 많다. 레드셔츠는 또한 옐로셔츠에게 민주적 권리를 빼앗긴 도시와 농촌 빈민의 운동이다.

최근 레드셔츠는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것만이 아니라 추밀원에 있는 국왕의 측근들의 ‘조용한 독재’에도 문제제기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수십년을 이어 온 국왕에 대한 오랜 금기를 깼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공화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다수는 여전히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진정한 입헌군주정을 원한다.

레드셔츠는 옐로우셔츠나 블루셔츠처럼 무장병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이들은 수일 동안 직장에 안 나가고 시위를 할 수 있을 만큼 부유하지도 않다.

레드셔츠는 공격을 받으면서도 폭력을 자제하려고 무진 애를 썼다. 총리의 차를 둘러싸거나 파타야 호텔로 진입해 아세안 정상회의를 중단시킨 레드셔츠의 행동은 어떤 심각한 부상이나 재산상의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것은 옐로우셔츠의 행동과 대비되는 것이다. ‘수단’과 ‘목표’ 모두에서 레드셔츠와 옐로우셔츠는 정반대다.

우리는 자유를 사랑하는 전 세계 민중에게 타이의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한다. 최근 레드셔츠 활동가 자크라폽 펜카이르가 말한 것처럼 타이 민중에게는 민주주의를 위해 더 강력한 투쟁을 벌일 권리가 있다.

국가비상사태 반대!
군부의 탄압 행위 반대!
타이 민주주의 즉각 회복!

2009년 4월 12일
타이레드 영국지부를 대표해, 자이 자일스 웅파콘과 와타나 엡바게

번역 조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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