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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ㆍ노무현 게이트:
갈수록 커지는 이명박 쪽 관련 의혹들

‘6백만 불의 사나이’ 노무현이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듯하다.

노무현과 그 일가족, 측근들이 줄줄이 박연차 리스트에 올라 있다. 일부는 구속됐다. 노무현 정부가 특히 ‘대기업 이기주의’, ‘노동 귀족’ 등의 용어를 쓰며 민주노총의 도덕성을 공격했다는 것이 얼마나 위선적이었던가를 잘 보여준다. 그러나 이명박 쪽도 노무현 비리를 단죄할 처지가 못 된다.

〈시사저널〉은 ‘형님’ 이상득이 노건평과 ‘밀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상득은 지금도 노건평과 만난 적이 없다고 잡아뗀다. 이상득은 추부길과도 통화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추부길은 통화했지만 거절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의 ‘사정’ 칼날은 ‘형님’ 앞에서 사라졌다.

이명박의 측근인 세중나모여행 회장 천신일이 대선 직전 박연차에게 수십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뉴스데스크〉). 대선 당시 천신일이 이명박에게 빌려준 30억 원이 바로 그 돈 아니냐는 것이다.

대선 당시 이명박 캠프 방송특보단장을 지낸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양휘부도 박연차에게서 여러 번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국민일보〉).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종찬은 천신일과 함께 박연차 구명을 위한 대책회의에 참석했다는 의혹이 있고 천신일이 그 직후에 이명박과 같이 여름 휴가를 간 것도 의심을 사고 있다.

검찰도 고위 간부 예닐곱 명이 박연차에게서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상률은 검찰 조사가 시작되자 미국으로 떠났고 검찰은 이를 막지 않았다.

이 모든 의혹이 남김없이 밝혀져야 한다. 오로지 부패에서 자유로운 진보 진영이 아래로부터 투쟁해야만 그것이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