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부터 가격이 오릅니다
〈노동자 연대〉 구독
최근 MBC는 정부의 압력에 밀려 신경민 앵커를 교체했습니다. MBC 광고수입이 40퍼센트까지 급감했다는 소식은 이 일의 배경을 짐작케 합니다. 대기업 광고주들이 정부 비판적인 인사들을 쫓아내라는 압력을 넣은 것입니다.
공정한 언론으로 인식되고 있는
이처럼 정부보조금과 기업의 광고수입에 의존하는 언론은 권력과 자본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러나 돈 없이는 단 한 부의 신문도 발행할 수 없는 자본주의에서 이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다른 진보언론들조차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기업 광고를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기자들을 비롯한 신문사 상근자들 대부분이 상근비는커녕 한 푼의 출퇴근 교통비, 식사비조차 받지 않고 일하고 있는데도 그렇습니다. 신문사 운영에 필요한 물품, 심지어 취재에 필요한 자료들도 개인적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용지·인쇄 등 제작 비용도 상승했습니다. 독자들의 신문 구독료 부담을 줄이려는 애초 계획을 유지할 수 없다는 점이 못내 아쉽지만, 신문사의 유지·운영조차 위협받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불가피하게 5호부터 한 호당 1천8백 원
이 정도 인상으로도 당분간은 적자를 벗어날 수 없는 매우 열악한 재정 상황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기업 광고나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고 오로지 독자들의 구독료에만 의존해 신문을 발행하겠다는 본지의 원칙과 신문의 정보량
기존 정기구독자들께는 종전 가격으로 보내드립니다. 그럼에도 후원회원이 돼 주시거나 구독료 인상에 ‘동참’해 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고맙겠습니다.
모쪼록 구독료 인상에 대한 독자들의 양해를 부탁드리며 더 충실한 내용과 노력으로 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인상된 구독료 안내 (5호부터 적용)
한 부 1,800원
정기구독 1년 5만 원 / 2년 10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