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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4호 타이틀은 부적절했다

메이데이 특별 증면호인 〈레프트21〉 4호 타이틀은 “대량실업‍·‍실업‍·‍노동조건 악화‍·‍비정규직 확대”에 맞서 “노동자 파업과 연대 투쟁이 필요하다”였다. 그리고 1면 주요기사로 쌍용자동차 사측의 구조조정을 막아내기 위해서 노동자들이 국유화를 요구하며 그것을 쟁취하기 위한 방법으로 점거 파업을 해야 한다고 기사를 실었다.

대량실업 등에 맞서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파업과 연대투쟁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이후 확연하게 드러난 경제 위기 후 첫 메이데이를 겨냥한 신문타이틀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논설 내용(“왜 체제의 실패 책임을 노동자가 져야 하는가”)을 타이틀로 반영했어야 했다. 논설 제목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특히 메이데이를 겨냥했다면 더욱 그렇다.

경제 위기가 심화되고 있고, 그 해결 방법으로 노동자‍·‍민중에게 고통을 전가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노동자들은 ‘경제 위기가 발생한 원인은 무엇이며 누구의 책임인가’, ‘어떻게 싸울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4호 1면 타이틀은 후자만 반영했다. 노동자들은 노동조건과 일자리 문제를 세계 경제 위기와 연결시켜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쌍용차동차 같이 구조조정이 시작된 사업장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또 오바마나 이명박이나 몇 조 달러, 몇 백조원을 기업을 살리는 데 사용하지만 그 기업에 속한 노동자들에게는 인색하다. 당장에 1조 원이면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해고를 막을 수 있는데 이명박은 전 국토를 삽질하는 데 약 30조 원을 퍼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국가가 책임지라는 제목이 더 적절했을 것 같다.

그리고 타이틀과 관련된 기사로 쌍용자동차를 실었는데 차라리 논설 내용이 1면 기사로 적합했을 것 같다. 쌍용자동차가 주요 쟁점인 것은 맞다. 대량해고 대상자가 2천6백46명이나 되고 주요 기간산업에 속한 기업으로 재계와 노동계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1면 타이틀이 적절하지 않은 이유와 쌍용자동차 상황이 아직은 크게 부각되고 있지 않았던 것을 생각한다면 1면 주요기사로는 적절치 않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