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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를 한발 물러서게 한 건설노조 파업

2009년 5월 27일 전국건설노동조합 조합원 1만여 명이 과천 정부청사에 모여 파업 집회를 했다. 이 투쟁으로 ‘특수고용노동자’의 노조 가입을 빌미로 정부가 건설노조를 법외노조로 만들려 하는 것을 유보시켰고 건설노조의 의견을 수렴하여 건설현장에서 법이 지켜지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 냈다. 파업 전날에도 정부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더니 결국 건설노조 상경 집회가 촛불집회나 화물연대 파업과 연계될 것이 두려워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 건설노동자가 파업을 준비하고 1만여 명이 상경하기 직전에야 양보안을 내놓았다. 2007년 3월 전국건설노조가 건설된 이후 처음으로 산별 파업을 조직하고 투쟁한 것은 의의가 있다. 또한 집회에서 고 박종태 열사와 용산참사 관련 모금을 1천만 원 이상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건설 현장에서는 최근 토사가 붕괴돼 건설노동자가 매몰되고 타워가 넘어가 노동자가 깔려 죽는 일, 터널이 붕괴돼 묻히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또한 미조직된 건설노동자의 일당은 1~2만원 삭감된 지 오래이고 노동시간도 1~2시간 늘어난 상태다.

임금 삭감 없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일자리를 나누자는 등의 요구를 제기하며 투쟁하는 속에서 건설노동자의 처지를 알려낸다면 더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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