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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7호
:
MB의 “북핵 위협” 협박에 굴하지 말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저항하라
—
발행 기간
2009년 6월 6일
~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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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북핵 위협” 협박에 굴하지 말고
: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저항하라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7호
2009. 6. 4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은 작년 촛불항쟁 이후 이명박 정부의 반민주적 탄압과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 대한 누적된 분노의 불을 지피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5월 29일 시청 광장을 가득 메운 50여만 명의 시민들은 ‘노무현 추모’만이 아니라 ‘독재타도 명박퇴진’을 외쳤다. 한나라당은 “큰 벽 앞에 서 있는 기분”이라며 고립된 섬과 같은 자신들의 처지…
MB의 적대적 대북 대응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 뿐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7호
2009. 6. 4
남한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평범한 사람들의 염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북한에 강경 대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파들을 결집시키고 사회 분위기를 경색시켜 정권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모면하려는 듯하다. 심지어 남한 정부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대북 정보를 공개해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불만이 미국 정부에서도 나올 정도다. 지난번 로켓 발사 이후와 마찬가지로…
세상은 요지경
지면
레프트21 7호
2009. 6. 4
“나는 후세인이 9.11에 관여했다는 어떤 증거도 보지 못했다” - 딕 체니의 실토 “[북한도] PSI에 가입해 함께 활동하면 된다” - 한나라당 대변인 윤상현의 단순무식한 해법 공성진 : “우파 대통령이 죽었어도 좌파가 이렇게 애도해 줬겠느냐” 조윤선 : “카메라가 있으니 말을 조심해서 하라” - 구시렁거리는 한나라당 사람들 “물대…
살인정권의 또다른 희생자
:
1백30일 넘게 장례도 못 치른 용산참사 희생자들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7호
2009. 6. 4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이명박이 평범한 국민들을 어떻게 대하는지는 용산참사를 보면 알 수 있다. 5명의 철거민을 불태워 죽인지 넉 달이 훌쩍 지나도록 이명박은 사과 한마디는커녕 모든 추모제 불허, 유가족 활동가 구속, 웹사이트 압수수색 등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 기자회견도 못하게 막고 용산철거민참사범국민대책위원회의 권영국 변호사와 유족까지 닥치는 …
희망 없는 ‘희망근로 2009’
지면
승영
레프트21 7호
2009. 6. 4
지난 5월 정부는 ‘희망근로 2009’ 사업을 지하철 광고를 비롯해 거리 현수막과 포스터, 집집마다 발송된 홍보물 등을 통해 요란하게 홍보했다. 정부는 대단한 은혜라도 베푸는 양 선전하지만 이 사업은 정부 일자리 창출 정책의 한심한 실체를 여실히 보여 준다. 희망근로 사업에 지원해서 선발된 일부의 사람들은 주 40시간을 일하고도 식비를 포함해 최대 89…
“학살 지원 군대에 들어갈 수 없다”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7호
2009. 6. 4
[편집자] 양심적 병역거부로 2월 27일부터 구속ㆍ수감된 김영익 씨가 재판에서 자신의 신념을 밝히는 최후진술을 했다. 그는 판사가 중간중간에 끼어들어 “전쟁에서 적을 안 죽이면 어쩌냐?”, “그런 사회는 유토피아 아니냐?”며 방해했지만 굽히지 않고 진술을 계속했다. 다음은 그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어려서부터 한국 사회에 살면서 남자라면 군대에 가야 한다는…
1년 만에 사상 최악의 빈부격차를 만든 MB정부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7호
2009. 6. 4
지난해 도시가구의 지니계수(소득분배의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는 0.325로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식 통계로도 ‘상당히 불평등한 단계’로 들어선 것이다. 더구나 1인 가구와 농가를 제외한 통계임을 감안할 때, 실제 소득 불평등은 훨씬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수지 동향〉에서도 불평등이…
점증하는 한반도 긴장
:
미국ㆍ일본ㆍ남한 정부는 북한 핵실험을 비난할 자격 없다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7호
2009. 6. 4
미국은 이번 북한 핵실험이 평화를 위협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과연 미국이 북한을 비난할 자격이 있을까? 미국은 핵에 관해서 전형적인 이중 잣대를 적용해 왔다. 미국은 북한과 이란 핵에 대해서는 비난하지만, 대표적 친미국가 이스라엘의 핵무기는 용인하고, 중국 포위를 위해 동맹으로 끌어들이려는 인도의 2006년 핵실험도 용인해 줬다. 미국은 1990년대 초…
대북 제재는 평범한 북한 주민들을 고통에 빠뜨릴 것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7호
2009. 6. 4
미국은 중동에 발목이 잡혀 있어 북한을 군사적으로 공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 정부는 유엔 안보리 차원의 제재를 추진하려 한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에서 북한 핵개발을 중단시킬 수 있는 유일한 ‘평화적’ 해결책은 제재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제재 수위는 낮더라도, 중국과 러시아 또한 북한 핵실험이…
진보진영은 북한 핵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7호
2009. 6. 4
북한 핵은 동아시아의 민중에게 실질적 위협이므로 북한 핵개발을 지지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진보진영은 북한 핵개발이 미국의 대북 압박이 낳은 결과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강대국들의 위선을 비난하고 제재와 강경 대응에 우선적으로 반대해야 한다. 북한 핵보다 강대국들의 핵과 제국주의적 압박이 평화를 해치는 훨씬 커다란 위협이기 때문이다. 참여연대·진보신당 등…
점증하는 한반도 긴장
:
오바마의 대북정책에 “담대한 희망”은 있는가?
지면
김하영
레프트21 7호
2009. 6. 4
연평도 포격 사태의 배경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점은 지났지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되는 이전 기사들을 선정해서 재게재한다. 이 기사들이 북한 체제의 성격, 제국주의와 한반도 긴장의 원인 등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에 답하리라 기대한다.“당신이 주먹을 펴면 우리도 손을 내밀 것이다.” 오바마가 취임사에서 ‘깡패국가’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을 때…
사태를 더 악화시키는 제재 중단해야
지면
김하영
레프트21 7호
2009. 6. 4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해 핵 강대국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지구상의 핵무기 3만 개를 나눠 갖고 있는 핵 강대국들, 특히 미국의 위선이 역겹다. 북한이 이번에 실험한 것과 비슷한 위력의 핵무기를 미국은 60여 년 전에 히로시마(15킬로톤)와 나가사키(22킬로톤) 시민들의 머리 위에 투하했다. 얼마 뒤에는 한반도에 핵무기를 배치했고, 지금도 미국 핵무기는 …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 이후
:
사면초가에 빠진 이명박 정부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7호
2009. 6. 4
지난 일주일 동안 엄청난 분노와 원망이 온 나라를 휩쓸었다. 5백만 명이 참가한 노무현 추모 물결 밑바닥에는 반이명박 정서가 깔려 있었다. 〈조선일보〉조차 추모 열기 속에 담겨 있는 “현 정부에 대한 저항과 불만, 비판의 뜻”을 헤아리라고 충고했다. 한나라당 지지율은 급락해(18.7퍼센트) 민주당보다도 낮아졌고 이 때문에 재보선 이후 심해지던 우파 내 분…
대법원의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무죄 판결
:
촛불 참가자는 처벌하고 이건희의 비리는 눈감아 준 사법부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7호
2009. 6. 4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삼성’공화국임이 다시금 드러났다. 5월 29일 대법원은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발행과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전 회장에게 1·2심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삼성의 경영권 편법 승계를 인정해 준 것이다. 촛불시위 참가자 처벌을 위해서는 부당한 외압도 서슴지 않던 신영철이 포함된 대법원이 삼성의 불법…
오바마의 ‘아프팍’ 전쟁
:
이명박 정부가 도둑처럼 몰래 파병을 모의하고 있다
지면
김덕엽
레프트21 7호
2009. 6. 4
현재 오바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민간인 학살이 더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 5월 4일 미군의 오폭으로 1백여 명의 여성과 어린 아이를 포함해 1백50여 명의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또,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파키스탄으로 확대되면서 전쟁의 판돈이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중국에 협력을…
반전평화연대(준)가 결성되다
지면
김덕엽
레프트21 7호
2009. 6. 4
5월 21일 한국진보연대, 다함께, 경계를넘어, 보건의료단체연합, 평화재향군인회, 사회진보연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민주노총 등 21개 단체가 참가한 새로운 반전연대체인 반전평화연대(준)가 결성됐다. 그동안 반전평화 단체들은 부시의 ‘테러와의 전쟁’과 한국 정부의 파병 정책에 반대해 반전 운동을 벌였다. 또, 올해 초에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아프팍’ 전쟁은 미국에게 “베트남보다 훨씬 어려운” 전쟁
지면
조명훈
레프트21 7호
2009. 6. 4
군사력에 의존해 아프가니스탄 점령을 ‘안정’시키려 한다는 점에서 오바마의 전략은 부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2001년 미국과 북부동맹, 파키스탄, 탈레반이 협상한 결과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떠나 돌아간 지역이 바로 북서변경주와 와지리스탄이다. 이곳은 역사적으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양국이 공동으로 관할하는 지역으로 국경 개념이 거의 없다.…
GM 파산과 미국 자본주의의 위기
: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이 또 하나 파산하다
지면
레프트21 7호
2009. 6. 4
이 기사는 미국의 좌파 주간지 에 실린 글을 김용욱 기자가 번역한 것이다. GM의 파산과 국유화는 미국 자본주의가 노동자들의 생활수준 향상, 즉 ‘아메리칸 드림’을 약속한다고 말할 수 있던 시대가 끝났음을, 오히려 미국 자본주의에서는 노동자들의 미래가 어둡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GM은 한때 자동차 산업의 최강자였고 미국 자본주의의 전 세계적 지배와 동…
GM 파산은 노동자 탓이 아니다
지면
레프트21 7호
2009. 6. 4
이 기사는 미국의 좌파 주간지 에 실린 글을 김용욱 기자가 번역한 것이다.크라이슬러와 GM의 붕괴는 세 가지 위기가 결합돼 있음을 뜻한다. 1930년대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 괜찮은 보수를 받고 노동조합으로 조직된 제조업 일자리의 장기적 감소 추세 가속화, 미국에 거의 남아 있지 않은 복지마저 과거로 후퇴하기. 이런 조건에서 자동차 산업의 위기는 단지 …
오바마의 월스트리트식 GM 파산 해법
지면
레프트21 7호
2009. 6. 4
미국 자동차 산업 위기는 오바마 정부가 공언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녹색 산업 개발 등 미국 경제에 새로운 방향을 부여하는 기회로 활용될 수도 있다. 그러나 전 노동부장관 로버트 라이시가 라디오 프로그램 ‘마켓 플레이스’에서 옳게 지적했듯이, 오바마 정부가 일자리를 지키려고 5백억 달러를 투입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오바마 정부는 GM에서 2만 1천 개의…
데이비드 하비 인터뷰
:
자본의 논리를 탐구하기
지면
레프트21 7호
2009. 6. 4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이론가 데이비드 하비가 자본주의의 현 위기와 그의 칼 마르크스 자본론 온라인 독서 그룹 ― 《자본론》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 ― 에 대해 말한다. ● 데이비드 하비와 함께 자본론 읽기 웹사이트 http://davidharvey.org/ 바로가기(영어 동영상 강의 제공)일부 전문가들은 현 경제 위기의 근원…
불황, 호황, 그리고 기후변화
지면
크리스 하먼
레프트21 7호
2009. 6. 4
유럽연합에서 버락 오바마까지, ‘녹색 의제’를 중요시하겠다는 약속들이 사방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불황을 이용해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 최근에 한 형편없는 TV 프로그램이 흥미로운 주장을 했다. 대기에 온실가스가 조금씩 축적된 결과로 기후가 어느 순간 파괴적으로 돌변하면서 지금 전 세계를 휩쓰는 경제 위기처럼 사람들을 덮칠 수 있다는 것이다…
1989년 톈안먼(천안문) 민중 항쟁의 진정한 유산
지면
매튜 쿡슨
레프트21 7호
2009. 6. 4
20년 전, 중국의 독재 정권은 전국을 휩쓴 민주화 운동 앞에 거의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톈안먼 항쟁의 진정한 성격을 왜곡한다. 영국 반자본주의 주간지 기자 매튜 쿡슨이 톈안먼 항쟁이 남긴 유산을 분석한다.20년 전,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이 한 명의 시위 참가자가 탱크 부대의 진입을 막는 장면을 보면서 감동했다. 중국군의 막강한 무력을…
독자편지
〈레프트21〉 지역 촛불모임 판매 경험
지면
육오영화
레프트21 7호
2009. 6. 4
나는 〈레프트21〉 창간호가 나오자마자 내가 속한 지역 촛불모임에서 함께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좌파 신문 창간을 알리며 홍보를 시작했다. 무려 20여 명의 촛불회원들이 연락처를 정성껏 적어주며 신문에 큰 관심과 호기심을 보였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신문까지 내다니 참 대단하다” “신문 제호가 선명해서 마음에 든다” “조금 더 보완하면 대안신문이 될 수 있…
독자편지
〈레프트21〉을 후원합니다
:
희망을 안겨 주는 진보언론으로 발전하길
지면
김승언
레프트21 7호
2009. 6. 4
〈레프트21〉을 알기 전 같은 작업장 내에서 그 누구보다 더 희생하며 가장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동지를 통해 ‘다함께’라는 단체를 간접적으로나마 처음 알게 되었다. 그 당시만 해도 나의 활동범위와 생각은 현장 활동에만 머물러 있었다. 즉 외부단체에 신뢰가 없었던 것이다. 기아차 작업장 내에는 여러 단체의 회원들이 있는데, 그 동지들과 대화하고 함께 투쟁하…
독자편지
‘내수 확대’ 주장을 오해해선 안 된다
지면
조형석
레프트21 7호
2009. 6. 4
정성휘 씨는 지난 6호의 반론 기고 ‘내수 확대 방향으로 한국 경제를 바꿔야 할까?’에서 “복지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대안으로 내세우며 싸워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동시에 ‘내수 확대’에 이견을 표했다. 하지만 강동훈 기자는 이렇게 썼다. “지금이라도 부자들에 대한 세금을 대폭 늘리는 세제 개혁과 복지 확대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내수를 확대하…
독자편지
[재게재]대다수 대자본가들이 개성공단을 “블루오션”이라 생각할까?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7호
2009. 6. 4
이 글은 김영익 기자가 2009년도에 썼던 독자편지다. 최근 개성공단의 상황을 예견한 듯한 글로서, 독자들이 현 상황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재게재한다.정병호 기자가 〈레프트21〉 6호에 쓴 개성공단 기사에 전반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기사의 일부 서술에 의문이 있다. 다만, 내가 감옥에 갇힌 몸이라, 불완전한 기억에 의존해 이 글을 쓰고 있음을 이해…
독자편지
교정 당국의 어이없는 방송 시청 제한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7호
2009. 6. 4
저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선언해 지난 2월 구속돼, 현재 서울의 한 구치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얼마 전 수용생활 중에 겪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을 알리고 싶습니다. 구치소에 수감된 수용자들은 각 거실에 비치된 TV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특정 시각에 당일 뉴스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평일에는 저녁 8시 뉴스를, 주말에는 정오 뉴스를 시청…
독자편지
작은 ‘마녀’가 드리는 글
지면
승영
레프트21 7호
2009. 6. 4
저는 “전문시위꾼을 골라내겠다”며 무더기로 뿌린 소환장을 받은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지금까지 민주주의를 거스르는 이 비열한 마녀사냥에 맞서 소환에 불응하고 있습니다. 속으로 두렵지 않았다면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수배 생활을 하고 감옥에 갇혀 있는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국가 탄압이 저 개인에게 직접 향하는 것을 느꼈을 때의 괴로움은 상상 이상…
김규항의 《예수전》
:
예수 얘기를 통해 본 어느 좌파의 자화상
지면
최일붕
레프트21 7호
2009. 6. 4
필자는 대학원에서 종교사회학을 전공했다.예수전을 쓰는 것이 가능한가? 믿음이 깊은 그리스도교인은 무슨 소리냐 싶은 물음이겠다. ‘복음서’라고 부르는 신약성서의 맨 앞 네 권(마태오·마르코·루가·요한)이 각각 그 나름의 독특한 예수전이거나, 그 안의 정보들을 종합하면 그것도 예수전이 되지 않겠는가 하고 말이다. 하지만 현대의 불신앙자가 도대체 숫처녀가…
민주노동당
:
“자주적 민주주의”는 계급 협력주의로 향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지면
김인식
레프트21 7호
2009. 6. 4
5월 30일 민주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당 지도부는 대의원대회(6월 20~21일)에 제출할 당의 이념을 “자주적 민주주의”(또는 “진보적 민주주의”)로 하는 안을 내놓았다. 이것은 민주노동당의 사회주의 강령(“사회주의적 이상과 원칙 계승 발전”)을 사실상 폐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민주노동당의 최대 다수파인 자주파는 일찍부터 사회주의 강령을 반대해 왔다.…
우원석 영화칼럼
:
〈마더〉 ─ 인간에 대한 예의
지면
우원석
레프트21 7호
2009. 6. 4
〈E.T〉(1982)로 유명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모든 작품들은 영화 연출의 교과서다. 얄팍한 주제의식 때문에 비평적인 점수가 박할 수는 있다. 하지만 장면 연출의 솜씨를 놓고 보면 그와 견줄 만한 동시대 감독은 없다. 카메라의 위치, 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감, 장면의 시점, 연기 연출, 컷(Cut)의 경제성과 리듬감 등 연출의 모든 면에서 그는 탁월한…
김광일,《촛불항쟁과 저항의 미래》
:
촛불항쟁의 산 증인이 쓴 촛불 평가와 전망
지면
이수현
레프트21 7호
2009. 6. 4
우리는 아직 그를 기억한다. 지난해 촛불시위가 한창일 때 방송차 위에서 특유의 선동적 목소리로 구호를 선창하고 투쟁을 호소하며 자신의 열정을 불사르던 그의 모습이 여전히 눈에 선하다. 이명박 정부의 광기 어린 공안 탄압 칼바람이 몰아치는 지금 그가 더욱 그리운 것은 그래서다. 그가 자신을 쫓는 경찰의 눈을 피해 1년 가까이 힘든 수배 생활을 하면서 짬짬…
폴 크루그먼,《불황의 경제학》
:
주류경제학 비판자가 말하는 ‘불황을 체제 내에서 다루는 법’
지면
심호철
레프트21 7호
2009. 6. 4
1994년 1월 대통령 김영삼은 신년연설에서 유난히 세계화라는 말을 여러번 언급했다. 그로부터 3년 뒤 아시아 여러 나라는 심각한 외환위기를 겪었고 한국도 초겨울 어느날 IMF 구제금융을 요청하며 가혹한 냉기 속으로 걸어들어 가고 있었다. 그로부터 다시 10년이 지나 이번에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급속한 경기하락과 금융 위기 속에서 답…
호쌈 엘하말라위 칼럼
:
오바마가 이집트 민주화 운동의 친구일까?
지면
호쌈 엘하말라위
레프트21 7호
2009. 6. 4
버락 오바마가 6월 4일에 이집트를 방문한다. 카이로의 한 대학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외신 보도를 보면, 오바마는 단지 아랍 세계만이 아니라 무슬림 세계에 연설하기 위해 이집트를 선택했다고 한다. 일부 이집트 자유주의자들은 오바마의 방문에 대단한 기대를 보내며, 이집트 영자 신문에 오바마에게 아첨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오바마는 이집트 방문을…
자일스 자이 웅파콘 칼럼
:
몰락하는 타이 왕당파
지면
자일스 자이 웅파콘
레프트21 7호
2009. 6. 4
자이 자일스 웅파콘은 타이 출라롱코른대학교 정치학 교수이자 타이 ‘노동자민주주의’ 활동가이다.2004년 10월 25일 타이 정부는 타이 남부 탁바이군(郡)의 비무장 시위대를 군병력을 동원해 체포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밧줄로 묶인 채 육군 트럭에 짐짝처럼 예닐곱 겹으로 포개 실렸다. 햇볕이 뜨거운 날씨에 그들은 군기지에 도달할 때까지 몇 시간 동안 트럭 …
논설
:
6월의 저항을 효과적으로 건설하려면
지면
레프트21 7호
2009. 6. 4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여론 조사에서 ‘슬프다’는 답이 91퍼센트였다. 노제 때는 무려 50만여 명이 모여서 눈물을 흘렸고 일부는 통곡했다. 특히 이명박이 헌화할 때는 서울 도심이 “이명박 물러가라”, “살인마 이명박”이라는 소리로 뒤덮일 정도였다. 이 거대한 추모 물결 속에는 명백히 이명박 정부에 대한 쌓이고 쌓인 원한과 증오가 담겨 있다. 사…
쌍용차 점거 파업
:
노동자들의 일자리 지키기 파업에 지지와 연대를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7호
2009. 6. 4
사측의 온갖 이간질과 공격에도 1천1백여 명의 쌍용차 노동자들이 대량해고에 맞서 2주 넘게 점거 파업을 유지하고 있다. 쌍용차 파업은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 시달리는 노동자 저항의 상징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연대가 확산되고 있다. 금속노조 산하 각 지부의 순회 지지 방문이 시작됐고, 대학병원노조, 완성차를 운반하는 화물연대 활동가 등 다른 부문 노동자들…
정부를 두렵게 하고 있는 화물연대의 파업 예고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7호
2009. 6. 4
화물연대가 6월 11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만약 강력한 물류 봉쇄 파업이 이뤄진다면, 이미 정치적 위기와 궁지에 몰려 있는 이명박에겐 끔찍한 악몽의 시작일 것이다. 한 달 전 박종태 열사가 대한통운의 해고와 정부의 노조 탄압에 항의해 자결하자, 분노한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5월 16일 만장일치로 전면 파업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대…
쌍용차
:
파업의 강화와 연대 투쟁의 확산을 위해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7호
2009. 6. 4
쌍용차 노동자들은 경찰력 침탈 협박에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공장 점거를 사수해야 한다. 1998년 현대차 점거 파업 때도 정부는 노동자들의 결연한 의지와 흔들리지 않는 대열을 보고 끝내 경찰력 투입을 포기해야 했다. 사실, 노동자 천여 명이 철통같이 바리케이드를 쌓고 항전한다면 강제 진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쌍용차 노동자들의 파업이 흔들림 없이 …
허호 쌍용차지부 조합원
:
“정리해고가 인섭이 형을 죽였습니다”
박설
레프트21 7호
2009. 6. 4
5월 27일 정리해고 압박에 시달리다 뇌출혈로 사망한 고 엄인섭 조합원의 동료인 허호 조합원을 인터뷰했다.고 엄인섭 조합원의 죽음은 무엇 때문입니까? 임금 체불, 해고 위협이 시작되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겁니다. 얼마나 고민을 했으면 뇌 속에 있는 핏줄 세 개가 터질 정도가 됐겠습니까?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이지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인섭이 형이 …
쌍용차 비정규직지회 복기성 사무국장
: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연대파업이 필요합니다”
박설
레프트21 7호
2009. 6. 4
쌍용차 점거파업은 원·하청이 단결해 진행되고 있다. 비정규직지회는 지난해 10월 노조를 결성하고 비정규직 우선 해고에 맞선 투쟁을 지속해 왔다.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앞장서 투쟁에 나선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측은 비정규직들을 우선 해고했습니다. 이미 작년 11월부터 희망퇴직으로 3백 명이 잘려 나갔죠. 군소리 없이 쫓겨나 체불임금도 못 받고 실업자로 전락할…
파업을 고무하고 연대를 건설하려 한 ‘다함께’의 활약
조명지
레프트21 7호
2009. 6. 4
다함께는 쌍용차 노동자들이 점거파업에 들어가자마자 신속히 연대 활동에 나섰다. 파업 지지 리플릿을 대량 배포하고, 공장 안 곳곳에 파업 지지 팻말과 대자보 등을 부착했다. 또한 서울에서 열린 노동자 집회 등에서 연대를 호소하는 리플릿을 대량 배포했다. 5월 23일 다함께는 1백60여 명이 평택공장으로 찾아가 파업 조합원들의 힘을 북돋웠다. 특히 5월 2…
독자편지
최근 음악(비평) 논쟁에 대하여
김세원
레프트21 7호
2009. 6. 4
나는 단지 음악 ‘애호가’이며 비평가의 비평 내용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 논쟁을 보면서 생각한 바를 몇 자 적어보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장기하와 얼굴들〉의 음악을 좋아하지만 〈싸구려 커피〉에 대한 두 필자 모두의 견해에 약간의 이견이 있으며, 음악에서 가사의 비중, ‘인디음악’의 전망, ‘복고음악’의 유행 등 구체적인 논쟁점들이 있으나 충분한…
독자편지
이명박은 차별금지법에 관심조차 없다
이나라
레프트21 7호
2009. 6. 4
지난호 독자편지 “반MB 구호는 유효하다”(김재원)글에 대한 의견 사실과 다른 점을 한 가지 지적하겠다. 이명박은 지독한 호모포비아가 분명하다. 그러나 차별금지법은 노무현 정부가 추진한 법안이었다. 그런데 노무현 정부는 입법 추진 과정에서 반동성애 기독교 단체들과 재계 등의 압력에 밀려 원래 입법예고안에 포함돼 있던 차별금지 영역 가운데 성적 지향, 학력…
독자편지
5월 29일(금) 저녁 서울광장 촛불 집회 신문 판매 경험
:
반MB 좌파 언론에 대한 뜨거운 지지를 확인하다
레프트21 7호
2009. 6. 4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있었던 5월 29일 저녁 서울광장 촛불 집회에서 〈레프트21〉 6호가 3시간 만에 7백여 부 판매되었다. 〈레프트21〉 판매대를 펼치자마자 신문을 구입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어 판매대에서 일일이 판매 부수를 적는 것이 힘들 정도였다. 그리고 〈레프트21〉 후원 모금함에도 1만 원, 2만 원 등을 넣어주는 손길들이 이어져, 이날…
만평 | 꼴라주 ③
:
MB의 ‘아늑한’ 사고...
지면
일루젼
레프트21 7호
2009. 6. 5
자동차범대위 토론회 ― 공적자금 투입과 공기업화로 고용을 보장해야
김문성
레프트21 7호
2009. 6. 8
6월 4일 ‘일방적 정리해고 반대, 자동차산업의 올바른 회생을 위한 범국민 대책위’(이하, 자동차범대위)는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쌍용차, 대우차 등 위기의 자동차 산업, 어떻게 살릴 것인가’ 정책토론회를 주최했다. 자동차범대위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등이 여러 사회단체들과 함께 꾸린 진보진영 대책기구다. 이날 토론회엔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 창조한국당 유…
범민련 강희남 목사의 순절을 애도합니다
레프트21 7호
2009. 6. 8
6월 7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초대 의장 강희남 목사가 순절하셨다. 고인의 죽음을 깊이 애도한다. 강희남 목사님은 통일운동을 위해 평생을 바친 운동의 원로였고, 국가보안법으로 수차례 옥고를 치르면서도 신념을 꺾지 않은 강직한 분이었다. 고인은 이명박 정부 하에서 남북관계가 파탄나고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현실을 한탄해 왔다. 5월에는 현 …
더 큰 단결과 더 강력한 투쟁을 위한
:
공무원노조 통합을 환영한다
박천석
레프트21 7호
2009. 6. 8
5월 20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이하 민공노) 그리고 법원공무원노동조합은 2009년 10월 안에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으로 통합하며, 상급단체는 민주노총으로 하는 데 합의했다. 전공노는 2004년 총파업으로 1백97명이 파면되고, 2백4명이 해임된데다 2006년 노조사무실까지 폐쇄되는 등 무지막지한 정부의 탄압을 받았…
MB를 한발 물러서게 한 건설노조 파업
김승섭
레프트21 7호
2009. 6. 8
2009년 5월 27일 전국건설노동조합 조합원 1만여 명이 과천 정부청사에 모여 파업 집회를 했다. 이 투쟁으로 ‘특수고용노동자’의 노조 가입을 빌미로 정부가 건설노조를 법외노조로 만들려 하는 것을 유보시켰고 건설노조의 의견을 수렴하여 건설현장에서 법이 지켜지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 냈다. 파업 전날에도 정부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더니 결국 건설노조 상…
독자편지
造反有理(조반유리) - 노무현의 죽음, 대중반란은 有理한가?
김진방
레프트21 7호
2009. 6. 8
프롤로그 조반유리, “무언가에 대해 반항하고 반대하는 것에는 그에 맞는 이유가 있다.” 중국의 문화대혁명 당시 홍위병들의 구호다. 40년 전의 낡은 구호를 언급하는 이유는 최근에 노무현 전(前) 대통령의 죽음과 이에 따른 대중의 행동에 대해 논하기 위해서다. 본론 #1 노무현이 죽었다. 늦잠을 즐기던 토요일 오전 8시 반 후배가 호들갑을 떨며 알…
6월 8일 쌍용차 파업 18일차 현장 소식
:
“공장에 들어와야 할 것은 경찰력이 아니라 공적자금이다”
조명지
레프트21 7호
2009. 6. 10
6월 8일 쌍용차 사측은 노동자 9백76명 해고를 강행했다. 이미 1천7백여 명이 희망퇴직이란 이름으로 직장에서 쫓겨났지만 이도 부족하다며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노동자들과 가족들의 염원을 끝내 외면한 것이다. 하지만, 쌍용차 노동자들은 에에 주눅 들지 않고 오히려 기존에 제시했던 노조의 양보안들을 철회하며 더 강력한 투쟁을 결의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기자…
6월 9일 쌍용차 파업 19일차 현장 소식
: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높여 가는 쌍용차 노동자들
조명지
레프트21 7호
2009. 6. 10
6월 9일 오전에 평택지역 3개 종단(개신교, 불교, 천주교)이 공장 안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파업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보여 주듯 많은 기자들이 모여들었다. 공권력 투입 반대, 정리해고 철회, 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요구한 3개 종단의 기자회견은 점거 파업에 대한 연대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이들은 가대위에 투쟁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
“사람대접 받기” 위한 화물연대 파업은 정당하다!
김문성
레프트21 7호
2009. 6. 11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6월 11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생존권 말살과 노조 불인정에 항의해 고(故) 박종태 열사가 세상을 등진지 40일 만이다.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해고된 조합원의 원직 복직, 노동기본권 보장, 화물연대 인정, 노동 탄압 중단, 운송료 삭감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이 요구들을 위해 이미 지난 5월 16일 만장일치로 …
6월 10일 “6월 항쟁 계승, 민주회복 범국민대회”
:
10만여 명이 되찾은 시청 광장에서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다
김지윤
레프트21 7호
2009. 6. 11
경찰 차벽도 정부의 엄포도 촛불을 막지 못했다. 5백여 시민·사회·노동단체와 야5당(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사회당) 등이 주최한 ‘6월항쟁 계승·민주회복을 위한 범국민대회’가 6월 10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국무총리 한승수까지 나서서 ‘집회 자체 촉구’ 협박을 하는 등 정부가 강경하게 집회를 막는 통에 야당의 국회의원들…
유럽의회 선거
:
우파가 상당한 지지를 얻은 이유
레프트21 7호
2009. 6. 11
유럽의회 선거 결과, 대다수 유럽연합 국가에서 우파가 다수의 지지를 얻었다. 언론은 심각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좌파가 이득을 얻지 못했다고 조롱했다. 1930년대 대공황 시기에도 위기 초입에 곧바로 좌파에 대한 지지가 확대되지는 않았다는 점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 오히려 경기 하강의 직접적 충격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1930년대 중반에 좌파는 세력을 확대했…
페루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와 원주민 투쟁
마이크 곤살레스
레프트21 7호
2009. 6. 11
라틴아메리카에 원주민 권리를 위한 새로운 자유의 노래가 퍼지고 있다. 아마존 지역 원주민들의 반란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페루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마이크 곤살레스가 관련 쟁점을 소개한다. 마이크 곤살레스는 영국 글래스고대학교 스페인어문학부 부교수이고, 스코틀랜드의 신생 사회주의 정당 ‘솔리데리티’(Solidarity)의 당원이다. 국내…
6월 10일 쌍용차 파업 20일차 현장 소식
:
6ㆍ10 범국민대회에서 폭발적 지지를 받은 쌍용차 노동자들
박설
레프트21 7호
2009. 6. 12
쌍용차 노동자들은 6·10 범국민대회 참가를 위해 전날부터 계획을 짜고 역할을 분담하는 등 꼼꼼하게 준비를 했다. 대회 당일, 쌍용차노조는 매우 성공적으로 점거 파업에 대한 지지를 끌어냈다. 서울로 상경한 3백여 명의 쌍용차 노동자들은 집회가 시작되기 1시간 반 전부터 대열을 짓고 서울시청 광장 곳곳에서 “해고는 살인이다”, “정리해고 철회하라”, “…
6월 12일 쌍용차 파업 22일차 현장 소식
:
평택항에서 화물연대 파업 노동자들과 연대하다
모승훈
레프트21 7호
2009. 6. 13
6월 12일 쌍용차 노동자들은 화물연대 파업 집회에 참석했다. 평택항에서 천막을 치고 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 서경지부 서남부지회 소속 노동자 50여 명은 쌍용차 파업 노동자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화물연대 서남부지회 지회장은 “우리는 권리와 생존권을 찾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며 “이번 파업으로 노동3권을 보장받지 못하면 제2의 박종태가 나올 수밖에 없”기…
화물연대 파업 현장, 의왕컨테이너기지를 가다
:
“대한통운 뒤에 이명박이 있다”
김문성
레프트21 7호
2009. 6. 13
6월 12일 의왕컨테이너 기지에서 나오는 운송차량들 사이엔 간간이 순찰차가 끼어 있었다. 파업 농성장 주변엔 예닐곱씩 짝을 지은 전경들이 조를 나눠 돌아다녔다. 조합원들은 트럭과 트레일러를 도로가에 세워 놓고 이동을 하는 차량들에게 확성기 방송과 팻말로 운행 중단을 호소했다. 함께 살자는 거다. 파업 이틀째,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가 집결한 의왕컨테이너 기…
화물연대 이봉주 서울경기지부장 인터뷰
:
“힘이 있어야 지킬 수 있고, 함께 해야 힘이 커집니다”
김문성
레프트21 7호
2009. 6. 13
파업이 2일차를 맞은 6월 12일 경기도 의왕컨테이너 기지 농성장에서 이봉주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장은 수배중인데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봉주 지부장에게 파업의 배경과 의의를 들었다. 현재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현장에선 심각한 위기감을 다들 느끼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승리해야 한다는 마음입니다. 파업 전에도 냉동탑차협회에서 먼저 찾아와 파…
6월 13ㆍ14일 쌍용차 파업 22ㆍ23일차 현장 소식
:
“민주노총 80만의 연대로 살인적 해고를 막아 주십시오!”
박설
레프트21 7호
2009. 6. 15
6월 13일 3백여 명의 쌍용차 노동자들이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집회는 쌍용차 파업과 화물연대 파업을 중심으로 6∼7월 하투를 선포하는 자리였다. 2천5백여 명이 결집한 집회에서 쌍용차 가족대책위는 민주노총의 적극적인 연대를 호소했다. “사측은 관제데모에 사람들을 동원하고 협박하면서, 동료 노동자들이 서로의 가…
6월 15ㆍ16일 쌍용차 파업 24ㆍ25일차 현장 소식
:
구사대의 공장 진입을 통쾌하게 막아내다!
박설
레프트21 7호
2009. 6. 17
수천 명을 동원해 공장 진입을 시도한다는 사측의 야심찬 계획은 실패했다. 단호한 투쟁으로 지지와 연대를 구축한 파업 노동자들의 통쾌한 승리였다! 16일 사측은 포클레인과 갈고리, 절단기에 용역직원들까지 동원했지만, 파업 노동자들의 기세에 눌려 진입 시도조차 할 수 없었다. 노동자들은 아침 일찍부터 대열을 갖추고 각 거점과 주요 출입구에서 사측의 도발에 …
지난 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