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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아프가니스탄 전쟁 기사의 번역에 대해

지난 14호 기사 ‘아프가니스탄은 어떻게 러시아 제국의 무덤이 됐는가’(원문은 How Afghanistan became the graveyard of the Russian empire)의 번역 문제에 대해 몇 가지 지적하고자 한다.

“소련 특전사”라고 번역한 부분의 원문은 “russian special forces”이다. ‘특전사’는 한국 육군 ‘특수전 사령부’의 줄임말로 고유명사이므로, 러시아의 ‘special forces’는 보통명사인 ‘특수부대’로 번역하는 것이 옳다.

“게릴라군은 … 점령군과 전면전을 벌이려 하지 않는다”에서는 “set piece battle”을 ‘전면전’으로 번역했는데, 올바른 번역은 ‘정규전’이다. ‘전면전’은 전쟁(war)의 한 형태로 ‘국지전’과 대비되는 개념이며, ‘정규전’은 전투(battle)의 한 형태로 ‘비정규전’(흔히 게릴라전)과 대비되는 개념이므로 혼동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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