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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보도:
노엄 촘스키가 이명박의 반민주적 정책을 비판하다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을 앞두고 ‘민주주의수호공안탄압저지를위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는 민주적 권리를 억누르는 이명박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국제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국제서명운동은 올해 초 광우병국민대책회의와 민생민주국민회의가 지난해 촛불 운동을 방어하기 위해 조직한 국제방어성명의 연장선에 있다.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노엄 촘스키와 하워드 진과 같은 저명한 국제 인사들과 프랑스 아탁을 포함해 1백73명의 개인들과 4개 단체가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다함께 국제연락팀 박준규 씨가 국제서명을 주도적으로 조직했다. 아래는 이들이 서명한 호소문이다.

우리는 이명박 정부가 진보적 단체, 민주적 시민들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촛불 운동의 지도적 활동가들에 대한 검찰의 공소를 즉각 취하하고 마지막 촛불 수배자가 된 김광일(다함께)과 강민욱(한대련)에 대한 수배를 해제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촛불 운동에 참가한 단체들을 강경 탄압하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촛불 시위에 대한 경찰 폭력을 조사하기 위해 방한한 노마 강 무이코 국제앰네스티 조사관은 촛불 운동을 “위대한 민중의 힘”이라고 묘사한 바 있다. 이 운동은 식품 안전과 민주적 권리가 침해되는 데 우려를 표현하고자 했던 한국의 평범한 대중을 대표한다.

저명한 국제 인사인 노엄 촘스키(왼쪽)와 하워드 진(오른쪽)도 서명에 동참했다.

한편, 2008년 촛불 운동에 대한 탄압은 국제 항의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았고, 2009년에는 더 많은 진보단체와 민주적 시민에 대한 탄압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한국의 용산에서 벌어진 철거민 5명의 죽음은 이명박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과 탄압이 부른 살인이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에 항의하는 운동은 전적으로 정당하다. 이명박 정부는 즉시 용산 철거민 참사 항의 운동 참가자들을 석방하고 강제 연행을 중단하라.

또,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모든 집회와 시위를 원천봉쇄한 채 시위 참가자들을 무차별로 구타하고 2백41명을 연행하고 이 중 13명을 구속한 것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 경제 위기에 대한 책임을 노동자들에 전가하고 민주적 권리를 탄압하는 것에 맞서 진보 단체와 민주 시민들이 집회와 시위를 벌이는 것은 완전히 정당하다.

5월 1일 메이데이는 전 세계 노동자들의 축제이자 기념의 날로 세계 곳곳에서 노동자들이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벌이는 날이기도 하다. 유독 한국의 이명박 정부만이 집회·시위를 가로막고 참가자들을 연행·체포한 것은 분명 정치적·시민적 권리를 탄압해 엄청나게 후퇴시키는 것임이 명백하다. 게다가 이에 항의하는 인권 단체 활동가들의 기자회견 참가자까지 연행한 것은 이명박 정부가 평범한 사람들의 민주적 권리를 제약하고 있다는 증거임에 틀림없다.

집회·시위에 대한 참가는 민주 시민의 온전한 권리다. 집회·시위 참가자에 대한 무차별 소환장 발부도 즉각 중단하라.

이명박 정부는 민주 시민과 진보 단체의 입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국가보안법으로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사상·견해 표명의 문제가 결코 탄압과 구속의 사유가 될 수 없다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초다. 사회주의노동자연합과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에 대한 국가보안법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구속자를 석방하라.

7월 22일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비판적 언론을 길들이고 대기업들이 언론을 장악할 수 있도록 언론 악법을 통과시켰다. 이명박 정부는 언론 악법에 반대해 파업한 언론노조를 탄압하고 있다. 지금도 언론노조 위원장과 3명의 노조 활동가들이 재판 중이다. 언론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언론 노조의 파업은 정당하다. 언론노조 탄압을 중단하라.

이명박 정부는 지난 8월, 77일 동안 공장점거 투쟁을 벌이며 대량해고에 반대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살인 진압해 노조 위원장과 활동가들을 무더기 구속했다. 정부는 그동안 공장 안 음식물, 의약품 공급을 가로막았을 뿐 아니라 단수와 단전, 최루액 살포, 헬기 저공비행, 테이저건 발사 등으로 노동자들의 생명을 위협했다. 이명박 정부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기본권이 침해당한 데 항의하는 한국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을 폭력으로 짓밟았다. 정부와 기업이 져야할 경영 실패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저항을 반민주적으로 탄압해 온 이명박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이명박 정부와 경찰에게 한국 민중의 민주적 권리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촛불 운동 과정에서 발생한 구속·연행자에 대한 공소를 취하하고 수배자를 해제하고 진보 단체에 대한 국가보안법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우리는 이명박 정부가 반민주적 탄압을 계속한다면, 전 세계의 진보 단체와 민주적 시민들의 더 커다란 항의에 직면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노엄 촘스키(MIT 교수), 하워드 진(보스턴 대학 교수), 조지 갤러웨이(영국 국회의원), 알렉스 캘리니코스(런던대학교 킹스 칼리지 교수) 외 스무 나라 교수, 학생, 노동조합·사회운동 활동가 1백69명, 프랑스 아탁 외 3개 단체.

International Petition against the Lee Myung-bak Government’s Anti-Democratic Repression

We, the undersigned, strongly demand the Lee Myung-bak government to immediately stop attacking progressive organizations and democratic citizens of South Korea. We also demand that the charges against leading members of the candlelight movement be dropped and the legal prosecutions stopped. We also demand the immediate stop of the man-hunt on Kim Gwang-il (All Together), the last leading member of the candlelight movement on the wanted list, and Kang Min-uk (Union of Korean University Students). We are also deeply concerned upon hearing the news of brutal repression against the organizations that participated in the candlelight movement.

Norma Kang Muico, Amnesty International’s Korea researcher investigating on the reports of police using excessive force against the candlelight protesters, once described the candlelight movement as “the great people’s power.” This movement represents the ordinary people of South Korea who wanted to express their deep concern about the grave violation of democratic rights and food safety.

Nevertheless, we have seen the violent repression against the candlelight movement in 2008 has not receded despite strong protests from the international organizations and movements. In fact, the repression spread to other broader progressive organizations and democratic citizens in 2009.

Without a doubt the tragic death of 5 protesters at the Yongsan protest against eviction is a cold blooded murder committed by the LMB government’s neoliberal policies and repression. People have every right to condemn such act. The LMB government should immediately release the arrested Yongsan eviction protesters and stop arresting additional people.

In addition, we are outraged to hear that the police completely closed off all gatherings and demonstrations that took place from April 30 to May 2 and indiscriminately beat the participants and took 241 persons into custody and arrested 13. To protest and resist against anti-democratic repression and attempts to transfer the burden of economic crisis to the workers is people’s basic rights.

May Day is a day of festival for international workers celebrated worldwide with large rallies and parades of workers. However, we have learned that the LMB government alone has prohibited any rally or demonstration and arrested the people participating in the May Day commemoration rally. This is clearly a repression and a retreat away from protecting people’s political and civil rights.

Furthermore, the fact that the LMB government took the human rights activists participating in a press conference to condemn the repression into custody shows that the LMB government has put a severe restraint on ordinary people’s democratic rights.

Indiscriminate issuing of subpoena to anyone who participated in a gathering or demonstration must immediately stop. We are also aware of the fact that the LMB government is using the National Security Act to muzzle and repress democratic citizens and progressive organizations.

Expression of thoughts and opinions, a fundamental right of democracy, can never be a reason for arrest or repression. We demand the immediate stop of the National Security Act repression against the Socialist Workers’ United, the Solidarity for Realization of the North-South Joint Declaration, the Southern Headquarters of the Pan-National Alliance for Reunification and the immediate release of the arrested.

On June 22, 2009, in order to tame the critical media and press, the LMB government and the Grand National Party railroaded the Media Act that would allow giant corporations to control the media and press. The LMB government is repressing the National Union of Mediaworkers who struck in protest of the legislation of the Media Act. The chairperson and 3 activists in the National Union of Mediaworkers are on trial. We fully support their strike to protect the public service of the media. Any repression against them must be stopped.

In last August, the LMB government again wielded deadly violence to the Ssangyong autoworkers occupying the factory for 77 days against massive layoff and arrested many activists including the chairperson of the trade union. During the occupation, the government threatened the lives of the striking workers by cutting off water, electricity, food, and even emergency medical assistance and spraying pepper spray using helicopters and shooting taser guns. It also brutally repressed civic and social movement activists protesting the human rights violation of Ssangyong autoworkers. We strongly condemn the LMB government for repressing the workers’ resistance against the government and corporations’ attempt to pass on the economic crisis and management failure to the workers.

Once again, we demand the LMB government and police to immediately stop repressing South Korean people’s democratic rights. We strongly demand that all the arrested candlelight organizers and participants be released immediately and any charges dropped. The National Security Act repression against progressive organization must also be stopped.

We strongly warn that the Lee Myung-bak government will confront an immense wave of protests around the world by international progressive organizations and democratic citizens if anti-democratic repression is not stopp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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