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강남역에서 ‘강남촛불’ 모임이 정권의 전국공무원노조 탄압에 반대하는 활동을 했다. 나도 공무원노조 활동가와 이 활동에 합류해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 줬다.
‘강남촛불’에서 제작한 유쾌통쾌한 공무원노조 지지 펼침막과 이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지지 댓글들을 내가 근무하는 법원 내부통신망 게시판에 올렸다.
며칠만에 조회수가 1천7백 회를 넘을 정도로 공무원 노동자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고 조합원들의 꼬리말도 여러 개 달렸다.
“아름다운 연대의 빛을 보는 듯합니다. 우리는 외롭지 않습니다.”
“공무원은 영혼 없는 로봇이 아닙니다. 공무원은 헌법에 보장된 노조 설립과 민주노총 가입을 할 수 있는 영혼 있는 국민의 한 사람입니다.”
“우리의 진심을 알아 주는 국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강남촛불’ 회원들은 법원본부 지지방문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정권의 하수인이 아닌 당당한 노동자로 일어선 공무원노조와 ‘강남촛불’이 보여 준 모범적인 연대와 저항의 정신은 탄압을 뚫을 것이다.
겨울이 아무리 혹독해도 봄이 오듯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