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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연대, 서울 명동성당 들머리 첫 ‘4대강 반대 평화미사’:
“사업 중단 때까지 무기한 생명평화 미사 열겠다”

4대강 사업 반대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종교계가 4대강 사업 반대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우산을 쓴 사제들과 신도들이 4대강 반대 생명평화 미사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 4월 17일 불교계의 ‘4대강 생명살림 수륙대재’에 이어 26일 저녁에는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가 주최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생명평화 미사가 열렸다.

천주교연대는 “하느님의 창조질서 보전을 거스르고 뭇 생명을 죽게 만드는 4대강 사업에 대해 공사 중단과 전면 재검토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정부의 변함없는 태도와 공사 강행을 보며 더 이상 사제들은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는 신앙과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며 미사 개최 이유를 밝혔다.

비가 오는데도 신부와 신도, 시민 3백여 명이 성당 들머리 계단을 메웠다.

사제들이 행진해서 명동성당 미사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창조질서 거스르는 4대강 사업 중단하라.

궂은 날씨 때문에 우산과 우비를 써도 비를 피할 수 없고, 열악한 음향 시설 때문에 신부님 말씀이 뒷자리까지 전달되지 않았지만 참가자들은 다들 4대강 사업 반대의 뜻을 모았다.

이날 미사에는 아이들이 “이명박 대통령, 팔당농민과의 약속을 잊으셨나요?”라고 씌어 있는 배너를 몸에 두르고 참가했다. 팔당 유기농 단지는 4대강 사업으로 때문에 60여 농가가 농지를 잃게 되었다.

이명박 대통령, 팔당주민과의 약속을 잊었나 아이들도 이명박의 4대강 사업을 반대하고 나섰다 .

천주교연대는 정부가 4대강 사업을 중단할 때까지 무기한으로 생명평화 미사를 날마다 열고, 밤샘 기도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명동성당에서 시국미사가 날마다 열리는 것은 1987년 민주화 항쟁 이래 처음이다.

5월 10일에는 전국 사제와 신도 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미사를 명동성당 일대에서 열기로 했다.

누구없나요? 강을 살려주세요.

정부는 현재 ‘미친 삽질’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불만과 분노를 깊게 파는 ‘삽질’이 될 것이다.

이날 저녁 명동성당은 4대강 반대의 평화미사로 불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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