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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이주노동자와 단결해 싸우는 건설노동자들

내국인 노동자들과 이주노동자들이 함께 어깨 걸고 파업을 벌이고 있다.

군포시 당동 LH신축공사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 70여 명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국적에 상관없이 모든 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하고 똑같은 근무시간에 같은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단체협약을 맺으려고 29일째 파업하고 있다.

건설노조 경기중서부건설지부는 이주노동자들을 조합원으로 조직해 함께 싸우고 있다.

건설 기업주들은 흔히 국적에 따라 임금과 노동조건을 달리해 노동자들이 서로 경쟁하게 만들며 열악한 건설 노동자들의 현실을 이주노동자 탓으로 돌린다.

하지만 이주노동자들은 가해자가 아니라 가장 큰 피해자다. 건설현장의 열악한 근무조건 속에서도 가장 힘든 일을 형편없는 저임금을 받으며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경기중서부건설지부의 투쟁은 무척이나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이 투쟁을 지부만의 투쟁으로 놔두어서는 안 된다. 건설노조 본조와 수도권본부가 직접 나서 단체협약 체결을 가로막고 있는 경남기업에 맞서 투쟁을 조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