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의 2라운드가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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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점거파업은 비정규직 투쟁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김밥 한 줄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비닐을 덮고 추위와 싸우면서도 25일간 영웅적으로 버텨 냈다. 그리고 이들의 초인적인 투쟁은 지배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비록 노동조합 상층 관료들과 개혁주의 지도자들의 연대 투쟁 회피, 농성 해제 압박 때문에 투쟁이 한 걸음 더 나아가지 못했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하나같이 이제부터 다시 투쟁할 것이라고 말한다.
농성장에서 내려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연달아 각 사업부별 모임 등을 이어가며 재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11일에는 4공장 조합원 50명이 모여 징계

12일에는 비정규직지회 전체 조합원 결의대회가 열렸다. 6백여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공장 내 천막농성을 시작한 이상수 비정규직 지회장은 영상을 통해
이날 비정규직지회 쟁대위는 현대차 사측이
월
새로운 다짐
결의대회 발언자 가운데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것은 정규직 활동가들이었다.
11월 17일 4시간 파업 당시 대체인력을 저지하는 데 큰 구실을 한 정규직 허성관 대의원은
1공장 정규직 엄길정 대의원은

연단에 선 비정규직 대의원과 현장위원 50여 명도 모두 투쟁을 결의했다.
4공장 여성 조합원이 발언을 자청했다.
13일에 업무에 복귀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런 기세를 이어서 각 공장별로 중식 집회를 이어갔다. 2공장 조합원이 〈레프트21〉 기자에게 소식을 전했다.
주간조만 참가한 집회였는데도, 3백50명이 참가한 것은 거의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나온 것이라고 했다. 3공장도 주간조 조합원의 대부분인 60여 명이 참가해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1공장도 1백20여 명이 모였고, 정규직 활동가들이 함께했다.
3공장 조합원은 이렇게 말했다.
일부 업체가 징계위에 출석하라는 문자를 보내고 있지만 노동자들의 사기가 꺾이지 않아 아직 함부로 탄압하지 못하고 있다. 최대한 시간을 끌면서 탄압할 틈을 노리고 있는 듯하다.
정규직 활동가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