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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을 찍고 2011년으로 넘어가는 그리스 노동자 총파업

12월 15일 노동자 총파업이 그리스 전국을 흔들면서 2010년 그리스 노동자 투쟁은 또 한 번 정점을 찍었다.

그리스 노동자들은 일년 동안 그리스 사회당 정부가 IMF·유럽연합과 연합해 추진하는 긴축 계획에 반대하는 투쟁을 벌였다.

그리스 반자본주의 신문 〈노동자 연대〉 편집인 파노스 가르가나스는 이렇게 말했다. “12월 15일 총파업은 올해 노동자 투쟁의 정점이었던 5월 5일 총파업과 규모가 비슷했습니다.

“모든 활동이 중단됐습니다. 심지어 페리선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정부는 계엄법을 근거로 페리 노동자들이 파업하지 못하도록 협박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사람들을 집회와 시위에 참가시키려고 잠시 운행하는 것을 제외하면, 그리스 전역에서 모든 교통 수단이 중단됐습니다.

“도시와 소도시 들에서 큰 시위가 있었습니다. 소도시들에서도 꽤 많은 사람이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아테네에서 경찰은 의회 앞 광장에 모여 있던 시위대를 공격했고 일부는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사람들은 반발했습니다.

“경찰이 최루탄을 쏘면서 공격했지만 시위 참가자들 중 일부는 의회 앞으로 행진해 지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전 우익 장관을 구타했습니다.”

그리스 의회는 임금 삭감안을 통과시켰다. 그리스 사회당 의원 한 명이 이 안을 지지하기를 거부하자 사회당은 그를 출당했다. 올해에만 사회당은 의원 다섯 명을 출당했다.

정부 정책이 갈수록 잔인해지면서 그에 발맞춰 노동자들도 급진화하고 있다. 가르가노스는 아테네 시위에서도 그런 급진화의 증거를 볼 수 있었고 말했다.

“본집회에서 두 집단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쪽에는 파업의 지속을 바라는 사람들이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양대 노조 지도부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급진적 투쟁을 바라는 사람들의 수는 엄청납니다. 언론, 교통과 교사 노동자들이 이쪽을 지지하면서 급진적 투쟁을 바라는 사람들의 수는 5월 5일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많은 이가 노조 지도부들에게 파업을 지속하라고 압력을 넣고 있습니다. 언론 노동자들이 12월 17일과 18일 파업을 벌이고 교사 노동자들이 1월 13일 파업을 벌이는 등 파업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1월 15일에는 인종차별주의적 공격들에 맞선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벌어질 것입니다.”

대중의 분노가 커지고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2011년 그리스는 또 한 번 뜨거운 저항의 해를 맞이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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