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고소고발 규탄 기자회견:
“끝까지 투쟁해서 일터로 돌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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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7일 홍익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열흘 넘게 노동자들이 점거 투쟁을 벌이고 있는데도 홍익대 당국은 대화는커녕 노동조합 활동가들을 고소고발했다. 그리고 지난 1월 12일 입찰 설명회에서는 홍익대 당국이 입찰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 최저낙찰을 유도했다. 이는 최저임금도 안 되는 저임금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분노가 터져 나왔다. 박명석 공공노조 서경지부장은 고용승계를 계약 사항에 넣고 있는 다른 학교의 사례를 들면서 홍익대 당국을 규탄했다. 또 홍익대 당국이 ROTC 학생들을 동원해 노동자들을 사찰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현정희 공공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의 책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발언한 이숙희 홍대분회장이 결연한 투쟁의지를 밝혔다.
1월 19일은 용역업체 입찰이 예정돼 있다. 그래서 노동자들은 오후 2시 홍익대 학내에서 결의대회를 연다. 그리고 1월 18일과 19일에는 저녁 7시에 홍익대 정문에서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홍대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