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소식,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이번 호에는요 … ”
말이 채 다 끝나기도 전에 후원금 통 속으로 5만원 권이 떨어졌다.
이날
이날 신문 14부 판매와 홍대 비정규직 노동자분들의 투쟁을 위한 후원금 5만 8천 원, 가판에 동행한 한 비회원의 다함께 가입이라는 상쾌한 성과를 얻었다.
나는 이번 경험을 통해 거리 판매가 ‘판매’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알게 됐다.
둘째, 선배 활동가들도 나와 같은 신입들과 거리의 사람들로부터 배울 수 있다. 글을 쓰고 회원들과 토론하고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것들을 거리 판매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채울 수 있는 것 같다.
셋째, 거리의 사람들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거리 판매만큼 정기적이면서 접근하기 쉽고 광범위한 방식은 단체 밖에 있을 때도 별로 본 적이 없는 듯하다.
진보적인 주장들에 관심은 있지만 단체에 가입을 하거나 포럼을 갈 정도로 가까이하기엔 부담감이 있는 ‘거리의 사람들’ 중 일부에겐, 금요일 7시에 홍대입구역 앞에서 신문도 팔고 대화도 할 수 있는 정기 가판대가 마음 가벼운 출발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최근에 읽고 있는 《삐딱이들을 위한 레닌 가이드》에서 ‘사회주의 신문은 집단적 조직가이기도 하며, 노동계급 대중의 가장 광범한 계층과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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