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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발전 ― 거짓말, 속임수, 은폐에 근거한 산업

단지 지진 때문에 핵발전소 안전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다. 원자력 자체가 위험하다. 그럼에도 사장들은 안전에 대한 경고를 은폐하고 우려를 묵살한다. 이윤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1957년에 영국의 윈드스케일(지금의 셀러필드) 핵발전소에서 화재가 일어나 외부로 방사능을 내뿜었다.

누출 규모는 비밀에 부쳐졌고 바람 방향 기록조차 조작됐다.

1999년에 영국 핵연료공사는 일본에 핵연료를 수출하면서 안전 관련 기록을 조작했다.

1990년대 후반, 도쿄전력(Tepco)은 카시와자키-카리와 핵발전소 원자로들의 핵심 구조물에 균열이 생긴 사실을 감추려고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인정했다. 카시와자키-카리와 발전소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핵발전소다.

1990년에 일본 정부의 한 보고서는 핵발전 시설에서 심각한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은 10만 년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 할 정도라고 했다. 그로부터 2달이 채 지나지 않아, 방사능에 오염된 55톤의 물이 핵발전소에서 누출됐다.

영국에서는 1997년에서 2006년 사이에 핵발전소에서 57차례의 “사건”이 일어났다.

그런 사건 가운데는 방사능 누출과 기계 고장 사고도 있었고, 지하수 오염, 화재 사고도 있었다.

2005년, 셀러필드의 소프 핵재처리공장에서 파이프가 파손돼 우라늄과 플루토늄이 용해된 질산이 여러 달 동안 누출됐다.

2007년, 일본의 카시와자키-카리와 핵발전소 근처에서 지진이 일어나 방사능 폐기물을 담아 보관 중이던 드럼통 4백여 개가 엎어졌다. 방사능 물질이 대량으로 누출됐다. 도쿄전력은 누출 사실을 감추려 했다.

도쿄전력은 또한 핵발전소가 강진에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도쿄전력은 핵발전소가 활성단층 지역에 지어지지 않았다며 문제될 게 없는 양 정당화했다.

출처: 영국의 혁명적 좌파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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