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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등록금을 내릴 때까지 점거할 것입니다”

인하대학교 학생들이 등록금 3.9퍼센트 인상에 맞서 3월 30일부터 학교 본관 2층을 점거하고 투쟁하고 있다. 전성원 인하대 총학생회장에게 투쟁 각오를 들었다.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가 나눠서 본관 2층 전체를 점거하고 있습니다. 총장실, 부총장실, 교무처장실, 사무처장실 이렇게 점거하고 있죠.

지금은 시험기간인데 대회의실을 학우들의 열람실로 사용하고 있어요. 교무처장실에서는 노래패 등 동아리 모임도 합니다. 방 앞에 일정표를 붙여 두고 사용하고 싶은 시간을 기록하게 해서 원하는 학우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사용하고 있어요.

3월 30일 3천여 명이 모인 학생총회

학생들은 등록금을 내려도 시원찮을 판에 웬 인상이냐 하는 분노가 큽니다.

대학생들이 최저임금 받으면서 여덟시간씩 다섯 달을 꼬박 일해야 만들 수 있는 돈이 등록금이거든요.

그런데도 인하대는 적립금 1천3백42억 원을 쌓았어요.

게다가 송도 제2캠퍼스 건립을 앞두고 있는데, 관련 비용이 6천억 원이 든데요.

그러다 보니 학교에서 끈질기게 등록금 인상을 고수하며 버티고 있어요.

그래서 학우들이 가장 많이 모인 곳에서 투쟁을 힘있게 해야 한다는 토론이 되면서 학생 총회가 끝나고 바로 점거에 들어갔죠.

어떻게 학생들이 총장실까지 들어오게 했냐, 학교가 잘못했다 하는 말들도 나오구요. 학교에는 부담이 되는 거죠.

점거가 길어지다 보니 학교에 또 다른 압박이 될 겁니다.

학생총회 결정 사항으로 대동제도 투쟁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축제 마지막 날인 5월 20일에 인하인 1만인 대회, 2차 학생총회 이런 형식으로 투쟁을 할 겁니다.

또 5월 3일에는 자전거 대회와 마라톤 대회를 해 인천 시내를 한바퀴 쭉 돌고 올 계획이에요. 이런 행동으로 지역 사회 전반에 걸쳐 연대가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학교가 말을 듣지 않으면 학우들과 소통하면서 더 추가적인 행동도 할 것입니다.

더는 학우들이 무시당하지 않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학우들과 함께 열심히 싸워갈 겁니다.

인터뷰·정리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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