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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철도경찰의 무리한 수사가 한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았다
허정
167호
2016. 2. 17
지난해 8월 1일, 청량리 역을 정상적으로 출발한 열차에서 갑자기 화물열차가 분리되는 사고가 있었다. 그리고 약 반 년 뒤인 올해 2월 6일, 그 사고와 관련된 직원 중 한 명이 자살하는 일이 일어났다. 고(故) 백종민 조합원은 34세의 젊은 철도 수송원이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일어난 비극 때문에 기막히게도 유가족은 명절을 장례식장에서 보내야 했다.…
독자편지
맑시즘2015 참가 후기
:
“이주노동자들을 ‘같은 노동자’로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허정
143호
2015. 2. 28
맑시즘 3일차에 이주노동자에 관한 워크숍에 참여하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규직이며 강력한 노조의 울타리로 보호받는 내가 이주노동자에 관심을 갖는 것은 그 자체가 위선이 아닌가? 그러나 이내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나는 막연한 동정심이나 측은한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려는 게 아니라, 실용적인 목적으로 여기에 왔다고. 그들을 제대로 알고 이…
독자편지
137호를 읽고
:
“우리에게 희망은 있습니다”
지면
허정
138호
2014. 11. 22
이번 신문의 여러 기사들을 보면서 느낀 점은 다양한 주제를 다뤘지만, 그 속에 일맥상통하는 한 가지 핵심 문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뭉쳐야 한다.” 단어로 표현하면 “단결” 혹은 “연대” 정도가 되겠죠. 사실 노동자라면 당연하다시피 지켜야 할 가치여서 오히려 잘 의식하지 못하는 이 키워드가 최근 우리에게는 가장 필요한 단어가 된 것 같습니다…
독자편지
한 철도 노동자의 맑시즘2014 참가기
:
“신자유주의 시대, 노동자들이 어떻게 싸워야 할지 명쾌한 답을 얻었다”
허정
132호
2014. 8. 15
올해 처음 경험해 본 맑시즘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진보적인 이념과 체계를 교육하고 공유하는 것을 뛰어넘어 노동, 인권, 여성, 성소수자, 외국인까지 폭넓고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것이 적잖이 놀라웠습니다. 우리 같은 민중들이 보편적으로 관심가질 수밖에 없는 흥미로운 주제가 정말 많아서 4일 내내 참석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그중 가장…
독자편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의 승리 기사를 읽고
:
“가뭄의 단비 같은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지면
허정
130호
2014. 7. 7
모든 노동자들이 너무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 ‘가뭄의 단비’라는 말이 바로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129호 온라인 기사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삼성에 맞서 소중한 승리를 거두다’) 노동자를 대놓고 적대시하는 조폭 정부, ‘75년 무노조 역사’를 자랑인 듯 내세우고 있는 삼성이라는 괴물, 오랜 파업으로 …
독자편지
〈노동자 연대〉 125호를 읽고
:
“세월호 희생자들의 몫까지 담은 카운터 펀치를 날릴 준비를 할 것”
지면
허정
126호
2014. 5. 17
이번 신문도 잘 읽었습니다. 컨테이너의 허술한 결박 장치는 대책 없는 1인승무 강행 및 화물열차 정비검수 연장. 마치 사고가 날 것을 염원하듯이 배를 몰고 침몰 후 저들만 빠져나온 선장과 선원들은 최연혜를 비롯한 철도경영진. 모든 사고의 전 단계를 묵인하여 초대형 참사의 원인을 제공한 주범인 박근혜는 그냥 일관되게 박근혜. 희생자와 유가족은 철도 노…
〈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