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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과 민중전선

스탈린의 일국사회주의 노선에서 핵심은 혁명의 국제적 확산을 포기하고 ‘사회주의 모국’인 소련을 군사적으로 보호하는 것이었다.

코민테른은 이를 위해 각국 공산당을 동원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

특히 나치 독일의 위협이 현실이 되자 히틀러를 막으려고 서방과 맺는 동맹에 집착한 스탈린은 서방 자본가들에게 혁명의 위협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았다.

심지어 스탈린은 스페인 내전 초기인 1936년 사회당 소속인 수상 카바예로에게 사유재산 보호를 요구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스탈린은 민중전선 정부를 위해 혁명을 교살하는 구실을 공산당에게 맡겼다.

공산당은 반파시즘 투쟁이 혁명으로 발전하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았는데, 막상 민중전선 정부는 국내외 자본가계급에게 충성했다.

그리고 그 국제 자본가들과 이른바 ‘민주’ 진영 정부들은 볼셰비즘의 공포보다 파시즘의 승리를 보는 게 낫다고 결정했다.

요컨대, 민중전선 전략은 애초부터 그 목표가 체제 위기를 혁명으로 해결할 노동계급의 잠재력을 억제하는 데 있었다.